연평도의 꿈

in blurt •  5 days ago 

바다18.jpg

<연평도의 꿈>

---한 상 유---

눈물을 여기 떨군
눈길은
바다 건너 종일
서성이고

한숨일랑 발등에 쏟으며
그리움만
앞산 재 넘길
하세월

지난 밤
바랜 사진 속 이름들
부르니
한달음인데

고까짓 뱃길 삼십 리에
까치놀 노는데, 맥없이
돌아서

오늘밤도 꾸겠지
오롯이
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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