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가

in blurt •  3 days ago 

한상유.jpg

<청춘가>

---한 상 유---

아주...

즈지막이 말이야
자판기가 내린 커피는 영락없이
설탕 둘 프림 둘에
내가 떠나고 남은 풍경은 외로운가, 하는
미지근한 질문이 엉긴 한 모금. 삼키며
햇살 자투리에 쪼그려 앉아
다시 올는지 모를 계절을 마저 탕진하며

길품 판 김에
흥얼거림

김성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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