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 파스칼 브뤼크네르

in blur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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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후, 젊지 않지만 늙지도 않은, 아직은 욕구가 들끓는 이 중간 시기를 살펴 볼 것이다… 인생의 계절에서 가을에 새봄을 꿈꾸고 겨울을 최대한 늦게 맞이하기를 원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바친다.

이런 머릿말로 시작하는 책이다.
어려운 책이라고 하던데, 그래도 찬찬히 잘 읽어볼 생각이다.
나이를 어떻게 먹을 지 정답을 알려줄 듯하다.

늙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유일하게 찾아낸 오래 사는 법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나이가 든다는 건 그만큼 오래 살고 있다는 것이다.

두 세기 전에는 30세면 이미 늙기 시작했다. 1800년 당시 평균 수명은 30~35세였는데, 1900년에는 45~50세가 되었고 현재는 1년에 세달 꼴로 수명이 연장되고 있다.

30세가 노인이라고 칭해지던 때가 있었다고 생각하니 놀랍다.
지금 30세는 청년인데 말이다.

100세 시대. 이제 인생은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이다. 빈둥대거나 방황하거나 실패하더라도 다시 걸어가면 되는 머나먼 여정이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있다. 20세에 결혼해서 애를 낳을 필요도 없고, 학업을 빨리 마치려고 안달복달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직업을 여러 개 가질 수도 있으며, 결혼도 여러 번 할 수 있다.

백세 시대에는 인생 설계 자체가 달라져야 할 것이다.

결국, 까놓고 보면 사기다. 과학 기술이 늘려준 것은 수명이 아니라 노년이다.

팩트라 더 충격적이다.

45세가 넘으면 관자놀이에 총구를 겨누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45세 이후의 연약한 신체는 자질구레하게 손볼 데가 많다. 고장 났지만 가까스로 수리해서 다음 사고가 날 때까지 몰고 다니는 근사한 구형 세단 같다. 그래도 이때는 어느 한 가지 중병으로 고생하기보다는 자잘하게 골고루 앓는다.

나이가 들수록 자꾸 아픈 곳이 생기는 건 사실이다.

책이 놀라운 팩트를 알려주고 있어서 충격적이었다.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랄까?
중간중간 철학적인 내용이 있어서 진도가 빠르게 나가지 않는 책이었지만..
아주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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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years ago  ·  

와우!!! 저에게도 필독서같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