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은 겨우 한 줄밖에 되지 않는 곡인데, 정말 어렵게 연습한 곡이다.
우선 지난 번에 연습한 슬러(이름줄)이 여러 음에 걸쳐서 되어 있어서 어렵고.
다음으로 어려운 것은 음이 갑자기 높아지는 부분이 있어서 어렵다.
이번에 녹음할 때도 높은 음으로 올라갈 때, 흔히 말하는 삑사리가 났다.
그런데 이게 어쩌다 한번 나는 것이 아니라 음이 여러 단계를 오르락 내리락하면 플룻 초보들은 흔히 생기는 삑사리이다.
이런 현상이 어떤 경우에도 나지 않아야 좋은 플룻 연주자가 되는 것이라는데...
선생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아무리 음이 올라가든 내려가든 입술의 모양을 고정하고 바람을 일정한 방향으로 플룻 안에 불어넣고, 목을 열고, 입술을 오므리고, 플룻은 턱에 밀착하고, 고개는 들고....
정말 지켜야 할 것이 많다.
이렇게 많은 것을 지킨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편안하게 호흡하면서 불어야 삑사리가 안 난단다.
그러나 초보인 나는 높은 음을 내는 것이 자신이 없으니, 몸에 힘이 들어가고 바람이 꺾이고 턱이 나오고... 여러 가지로 자세가 흐트러진다.
게다가 부드럽게 슬러로 연주를 해야하니 신경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글을 올리면서 곡의 제목을 보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생각이 난다.
이번 일로 2차 코로나 멘붕이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