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의 청년의사 이야기라… 아주 흥미로운 소재이다.
게다가 제목도 호기심이 생긴다.
교정시설 소속 의사가 진료를 보는 경우라면 진료비나 약값이 따로 들지 않는다. 모두 국가가 세금으로 지원한다. 이에 대해 교도소 바깥에도 돈이 없어 병원에 못 가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는데, 범죄자를 ‘공짜로’ 치료해주는 게 맞냐는 여론도 거세다. 범죄 피해자나 사회 경제적 취약 계층에 대한 의료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이 문제제기에 충분히 공감한다.
그러나 아직 대한민국은 누군가에게는 건강의 최후 보루가 교도소인 나라다.
군 복무로 교도소에서 의사로 복무한 작가는 그곳에서의 경험을 글로 적었다.
교도소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고, 새로운 관점의 문제제기도 있는 좋은 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