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브라더스 / 김호연

in blurt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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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이 좋다.
김호연이 좋다.

캐릭터를 아주 잘 잡은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같이 살면 상대방의 감정상태에 기분이 좌우될 수밖에 없는가 보다.

그렇더라구…

가난하단 건 허기를 쉽게 느끼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허기… 느끼진 않는 편이다. 그렇다고 부자도 아니다.ㅋ

새로운 것 없는 세상과 새로울 것 없는 삶을 사는 우리, 그걸 용인하며 늙어가는 거다.

우리는 살면서 평범한 일상에 매우 심심해 하곤 한다.
우리가 살면서 얼마나 소설같고 영화같은 일을 겪을까? 거의 그냥 살아가지는 않는지.

김호연 작가는 캐릭터라이징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불편한 편의점’이 인기 있었던 것도 캐릭터가 반이상 차지한다고 본다.
작가에 의해 잘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개성있는 공간에서 서로 얽히며 결국 따뜻한 결말로 향해 간다.
이런 매력이 물씬 풍기는 김호연 작가의 소설이 샘이 나도록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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