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공감이 간다.
60대에 접어든 작가가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편안하게 쓴 에세이이다.
공감되는 내용도 많고, 고집스럽게 느껴지는 내용도 많고..
어쩌면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잘한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같은 나이의 사람들과 비교하면 자기가 더 어려 보인다는 소소한 기쁨을 느낀다.
나도 이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런 생각이 누구나 느끼는 일반적인 생각인 듯하다.
내 또래의 다른 사람을 보면 완전 나이들어 보일 때가 있다.
분명 나도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완전 나이들어 보이는 사람일텐데, 새삼 내 또래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짐짓 놀란다.
아마도 내 마음 속에는 내가 매우 동안이라고 생각하는 바가 있나 보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이는 들었어도 생각은 청춘’이라는 말을 하게 되는가 보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도 그닥 청춘은 아닌 경우가 많다.
젊은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많아지는 것도 분명하기 때문이다.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저건 좀 심하지 않은가?, 요즘 애들은 나약하다, 옛날이 그립다 등 생각이 청춘이지 않을 때가 더 많다.
나이가 드는 것에 자신감을 갖고 싶다.
옹졸하거나 궁색하지 않고, 나이드는 것을 만족해하며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고, 나이 보다는 지금의 내 모습에 더 집중하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것도 다~ 나이드는 현상이겠지?
Sweet c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