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드로잉

in blurt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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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자주 그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한동안은 책 읽기에 심취해 책상에 앉으면 책만 읽었다.
그러다 보니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었다.

코로나로 격리되어 있는 동안은 책을 많이 못 읽었다.
코로나가 그냥 독감 수준이라고 하는데, 걸려보니 그보다 많이 아픈 듯하다.
사실 나는 그동안 독감에 걸렸던 적도 없어서 독감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평생 걸려본 감기 보다 몇 배는 아팠다.
그리고 감기는 걸리면 오래가야 일주일 정도면 다 낫는다. 보통은 이삼일이면 괜찮아진다.
그런데 코로나는 격리기간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증상이 있다.
기침, 목아픔, 피로,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말끔히 없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신이 말짱하다는 느낌이 없고 자꾸 잠을 잔다.
책을 못 읽은 이유이다.

책도 머리에 안 들어오니, 책상에 앉아서 그림을 그려보았다.
작년 말에 남편이 당근마켓에서 사준 카메라이다.
오래된 카메라이지만 외향이 아주 예뻐서 골랐단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러 나가길 좋아한다.
필름 카메라의 느낌을 찾는 사람처럼 나는 오래된 디지털 카메라의 느낌을 좋아한다.
아이패드로 카메라를 그렸다.

코로나로 축이 난 건강이 회복되고 다가오는 봄날 날이 화창하면, 이 카메라를 들고 출사를 한번 나가야지 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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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years ago  ·  

오!!! 그림도 능력자시군요^^*

  ·  3 years ago  ·  

별말씀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