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다녀온 프랑스셰프가 있는 디저트 카페에서 기념일 케이크를 주문했다.
다른 기념일은 아니고 우리 결혼기념일이다.
주문을 받는 방식도 특별했다.
우선 테마를 잡아달란다.
결혼기념일이라고 하니 그것 외에 담고 싶은 걸 말해달란다.
뭐 둘이 만나 행복하게 잘 사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 ‘마음의 평화?’라고 했다.
좋아하는 색도 묻고, 케이크에 담고 싶은 뭐라도 다 얘기하란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케이크 제작에 들어가는 건 처음이라 횡설수설 많은 이야기를 했다.
다 들은 셰프는 알았다고 했고, 그의 영감을 담아 이런 케이크를 만들어주었다.
세상에~
너무 예쁘다.
예쁘게 서 있는 나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 귀여운 꽃이 핀 정원과 거기에 있는 연못이 시원한 폭포가 되어 떨어진다.
풀 하나하나가 다 살아 있는 듯하다.
정말 너무 특별한 케이크여서 많이 놀랬다.
초를 켜니 한껏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완전 대박 케이크이다.
결혼기념일 츄카드려요~
평안과 행복이 가득한 가정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