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친구가 서울에 볼일이 있어 올라왔다가 집에 들렀다. 아내님이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친구라 하루 머무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친구가 사온 와인을 곁들여 저녁을 먹고 좋은 이야기를 나눴다.
2년 전까지 증권사에 다니다 퇴사를 하고 개인 자산관리를 하면서 벤처 기업을 국가 지원대상 사업으로 연계시켜주는 일을 병행하고 있다. 아직은 배우는 단계지만 파트너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여러모로 바쁜 모양이다. 파트너가 디자이너를 구하고 있기에 아내님에게 대략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며 도와주기를 바랐다. 사실 예전에도 몇 번 제안을 했었는데 그때마다 여건이 안된다며 거절했었다. 이번에는 한 번 해보겠다고 했단다(내가 맥주를 사러 다녀온 사이에 딜이 성립되었다;;ㅎㅎ). 여하튼 친구에게도 도움되고 아내님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되었으면 한다.
내년에 목표한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면서 조금 더 성장하는 한해가 되면 좋겠다. 나도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잘 갈무리해서 계획에 차질 없도록 만발의 준비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