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들어 최고 한파라고 한다. 새벽에 눈 떠서 기온을 확인했을 때 -13였으니 그럴만도 하다 싶었다.
한파라고 해서 운동을 쉬는 이유가 될 수 없다. 평소보다 조금 더 따뜻하게 입고나가면 평소와 그리 다른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주변 이야기에 마음이 흔들린다. 조심해야 되고, 무리하지 말아야 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스스로도 자꾸 설득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이불 속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하루를 더 알차게 쓰려고 하는 계획이 처음부터 무너지게 된다.
작년 이맘 때도 추웠다. 겨울이니 당연한 일이다. 주변 환경은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내 마음을 바꿔야 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2024년 1월도 벌써 다 지나간다. 조금은 나태해진 몸과 마음을 다시 깨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