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가 코감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갔다. 고맙게도 첫째와 둘째는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어 셋째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한참동안 그림을 그리던 첫째가 색칠까지 완성하더니 나에게 그림 하나를 건네 줬다.
"음... 블루 드래곤? 맞아?"
"응. 맞아.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게 용이잖아. 아빠 선물."
여의주를 두 개나 물고 있는 욕심많은 블루 드래곤이다. 왠지 나를 투영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ㅎㅎㅎㅎ 전체적인 모습이나 색감, 세부적인 모습 하나하나 모두 마음에 들었다. 잠시 후 아내님이 섭섭하지 않게 아내님이 좋아하는 기린 그림을 건네주는 첫째. 배려하는 마음이 참 곱다.
딱 봐도 나에게 준 그림이 더 정성스럽네?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
가끔 아이들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선물해 준다. 처음부터 나와 아내님에게 줄 생각으로 그림을 그릴 때가 많다. 예전에는 사진을 찍은 후 분리수거하곤 했는데 이제는 조금 모아둘까 싶은 생각이 든다. 조그만한 파일철 하나에 아이들이 선물해주는 물건은 담아두고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게 스팀잇에도 꼬박꼬박 기록해 두어야겠다. ^^
세상 모든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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