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6주년 기념NFT가 나에게 주는 의미...

in blurt •  3 years ago 

지난주 스팀잇에 순풍을 불러일으켰던 스팀펑크. 그동안 업빗에 모아 둔 스달을 탈탈 털어 준비를 했건만, 코로나 확진과 컨디션 난조로 신경 쓸 겨를없이 지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한동안 밋님들 포스팅과 바뀐 프사를 구경하면서 부럽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끼고 싶은데 낄 수 없어 소외감도 들고... 여하튼 참 아쉬웠어요. 비록 스팀펑크 민팅에 참여하지 못해 NFT는 하나도 얻지 못했지만 이번 스팀 6주년 기념 NFT를 구매하면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디자인은 우리 스팀잇 대표 금손인 키위형!! 역시나 센스 넘치는 디자인이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면서 포스팅하는 제 마음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 생각해요. 왠지 여유있고 편안하고 즐겁게 글쓰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아마도 많은 분께서도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작품을 구매하실 거라 생각해요. 스팀펑크팀에서 언급한 대로 실질적인 가치는 없을지 몰라도, 스팀잇이 6주년을 맞이하는 동안 함께 한 시간을 떠올리면서 말이에요.

스팀잇에 정착한지 4년하고도 몇 달이 더 지났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을 떠나가셨네요. 붙잡고도 싶었지만 각자의 의미와 명분이 있기에 쉽사리 붙들지 못한 게 안타까웠습니다. 가끔 돌아오지 않는 밋님들 대문을 보면서, 따라잡을 수 없어보이던 명성도가 예전 그대로 멈춰있고 이제는 그들이 저를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버린 사실을 상기할 때면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기념 NFT에 찍히는 숫자가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지, 그리고 제가 얼마나 더 이곳에 머물지는 모르겠으나 부디 지금 함께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는 밋님들이 오랫동안 남아계셨으면 좋겠네요. ^^

코로나 때문에 몸과 마음이 불편한 와중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팀잇을 대하는 마음을 다잡기도 했고요. 예전에 쓴 글들을 보면서 (그때 당시에는 질 떨어지는 글이라는 대상이 되었지만) 오히려 지금보다 더 낫다라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지금 나는 그때만큼 절실하고 진실하게 글을 쓰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떨처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제 글이 얼마나 더 나아질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보상 목적으로 쓰는 글은 지양하려고 해요. 글 한 줄을 쓰더라도 절실하고 진실하게 쓰고 싶습니다. 그리고 밋님들과도 진실하게 교류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도 편달 부탁드립니다. 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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