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in blurt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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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눈이 쌓였다. 이불속에서 밍기적거리는데 아내님이 먼저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한다. 눈길이라 달리기는 포기하고 대신 아내님과 나란히 눈길 위를 걸었다. 아내님 속도에 맞춰 걸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예전에는 내가 대화를 주도했다. 내가 아는 무언가를 아내님에게 알려주고 지도하고 훈계(?)하듯이 말한 거 같다. 나와 아내님의 지식 차이라고 해봐야 조그만 눈송이 하나와 별반 차이가 없는데 말이다. 이제는 아내님이 말하는 시간이 늘었다. 주로 내가 듣는 쪽이다. 아내님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내가 알지 못했던 것, 나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오늘도 '태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무리 좋은 씨앗이라도 황폐한 땅에서는 자랄 수 없다. 씨앗이 뿌리 내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비옥한 땅이 필요하다. 사람에게 있어 비옥한 땅은 '태도'와 같다. 바른 말, 올바른 행동으로 '태도'를 바로 세워야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내 꿈들이 좋은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오늘 하루는 태도에 더욱 신경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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