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Runearth] 휴식의 중요성

in blurt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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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푹 쉬었다. 출근시간에 임박해서 일어날 정도로 늦잠을 잤고, 그 덕분에 달리기를 포기해야 했다. 달리지 못해 몸이 쳐지는 기분은 들었지만 확실히 피로는 풀린 거 같다. 항상 팽창해 있던 햄스트링 근육이 몰캉몰캉 해졌고, 종아리와 오금쪽 통증이 사라졌다. 무언가 시작하기에 딱 좋은 상태가 된 듯 했다.

새벽에 일어나 아내님과 잡담을 나누면서 잠에서 깬 후 동호회에서 지원받아 산 운동바지를 입고 집을 나섰다. 폐 속 가득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 적막한 공간, 그 사이를 헤치고 들리는 눈 밟히는 소리. 자주 경험했던 것들이지만 새롭게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달리는 게 더 즐겁고 신났다.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구간과 눈이 녹다 얼어버린 구간이 있어 속도를 더 내지 않았다. 누군가의 수고로움으로 눈이 다 치워져 있는 구간을 빠르게 달릴 때는 고마운 마음을 가졌다. 다음에 눈이 오면 아이들과 집 주변이라도 눈을 치워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오늘도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한다.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그것을 하기에 충분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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