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바라는 걸까?ㅠㅠ

in blurt •  4 years ago 

오늘 부동산 계약이 있었다.
원래 내년까지 계약기간이었는데 임차인 사정으로 집을 내놓았다.
단기간이라 시세보다 4천만 원이나 싸게 내놓았고, 임차인 요청대로 계약 기간 외 많은 편의를 봐드렸다.
그리고 분명 임차인이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부담하기로 했다.

전세자금을 돌려주고 마무리를 하려는데 중개수수료 이야기가 나왔다.
전세자금 인상분에 대해서는 임대인이 수수료를 부담하라고 했다.
아무리 임차인이 수수료를 부담한다고 구두계약을 했어도,
상승분까지 부담시키는 건 아닌 것 같아 내가 부담하기로 했다.

그런데 셈법이 이상하다.
내가 부담해야할 금액보다 두 배가 많은 금액이었다.
3억을 기준으로 요율이 0.1%가 차이나는데,
전체금액에서 현재 요율을 곱한 수수료를 산정한 후
당초 계약시점 수수료를 임차인이 내고 나머지는 나에게 부담하라고 했다.

부동산중개인에게 이런 셈법이 어디있냐고 따졌더니
너무나 쉽게 내가 계산한 금액만 달라고 한다.
아마 말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내가 직접 계산하지 않았다면
고스란히 생돈을 낼 뻔했다.

새로온 세입자가 50장이 넘는 사진을 보냈다.
파손된 부분을 찍었는데 혹시 후에 분쟁이 생길까봐 찍었다고 했다.
1년 동안 살면서 이렇게나 무책임하게 집을 쓰다니 화가 난다!
중개수수료도 주지말걸 그랬다.

송머시기 도너츠 사장이라고 하던데 절대 이곳에서 도너츠를 사먹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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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임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집주인 잘 만나야 한다지만 정말 세입자 잘 만나야 합니다. 그런데 사진을 50장이나 찍어 보낸분도 보통은 아닌듯 싶네요. 언제나 내가 좀 손해 본다 생각하고 사는게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일입니다.

  ·  4 years ago  ·  

그렇게 지내야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4 years ago  ·  

토다다닥

  ·  4 years ago  ·  

따뜻한 위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