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 #128]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 황시투안

in blurt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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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이동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버스로 김포공항까지 2시간, 비행기 기다리는면서 1시간, 비행기 타고 제주도까지 1시간, 버스로 숙소까지 1시간, 도합 5시간이 걸린다. 제주도 도서관 위치를 아직 파악할 겨를이 없어 책을 몇 권 챙겨 왔는데 이동시간에 한 권을 후딱 해치워 버렸다. 제일 먼저 손에 간 책은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는 심리학 책만큼 마음의 안정을 주는 게 없는 듯 하다.

사실 집에 심리학 관련 책이 몇 권 있어서 가볍게 읽고 도서관에 기증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싹 바꼈다. 중간 중간 심금을 울리는 글이 많아 표시를 해 두었고 추후에 한 번 더 읽으며 필사하려고 마음 먹었다. 아내에게도 쉽게 읽히면서도 도움되는 글이 많기 때문에 꼭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했다.

책은 크게 세 가지를 바꾸면 인생을 전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요즘 사회에는 반복되는 인생의 굴레에 갇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거나 과거(부정적인 상황)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다. 정말 친한 친구 녀석 하나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어 깊이 공감했다. 이 책은 여러 사례와 함께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는데 다음에 친구와 통화하면서 마음을 달래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서 앞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한다.

두 번째는 '시각을 바꾸는 것'이다. 책을 한 권만 읽은 사람이 위험한 것처럼 몇 십년을 자기 고집으로 살아온 사람 역시 위험하다. 어느 정도 자신의 가치관이 형성되어 있는 사람들은 쉽사리 시각을 바꾸기 힘든데, 이런 사람들은 인생을 전환할 기회를 잃게 된다. 1년, 5년, 10년 뒤 스스로를 돌아보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지금의 시각을 전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세 번째는 '마음을 바꾸는 것'으로 쉽게 이야기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 운이 좋아 명상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었는데, 오랫동안 묵혀 놓은 아픔을 내려 놓으면서 삶이 엄청나게 건강해졌고 행복감이 높아졌다. 주변 사람들에게 명상을 적극 권장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요즘에는 심리삼당과 같은 서비스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한 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저자 역시 20년 넘게 10만 명의 인생을 전환시켜 준 사람으로써 심리상담이나 최면 치료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편하게 대화하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여 조금 더 나은 인생으로 전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100세 시대라고 한다. 앞으로 남은 삶 동안 과거와 똑같이 쳇바퀴를 굴리며 살 것인지, 아니면 하루하루 성장하고 행복하게 살 것인지는 모두 자신에게 달려있다. 세상 모든 이들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깨닫고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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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years ago  ·  

네. 맞아요. 생각을 바꾸고, 시각을 바꾸고, 마음을 바꾸는 것은 결국 하나라고 봅니다. 바꾼다는 것! 그것이죠. 현대 긍정심리학에서 주장하는 내용이랍니다. 하버드 대학의 행복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유익한 책을 읽으셨네요.

  ·  3 years ago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꾸준히 가꾸고 변화하면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