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나라 와서도 추위를 느끼니 이게 뭔 조화/cjsdns
강행군을 해서 그런가 커디션이 좀 좋지 않다.
아무래도 우리에게는 장거리인 거리를 다녀온 것이 피로 누적이 되었나 보다.
그보다 앞서 메단에서 올 때 버스에서 틀어주던 에어컨이 화근이 된 거 같기도 하다.
이곳 사람들이 더 시원한 것을 찾는 듯도 하다.
나는 추워서 덜덜 떨었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 활동할 때는 모르겠는데 호텔 방에만 들어오면 냉기가 돈다.
아침에도 나가 걸을 때는 모르겠던데 바다에 가서 모래사장을 걸을 때도 좋기만 하던데 호텔방에 오니 한기가 스며든다.
또한 찬물에 샤워를 한다는 게 나로서는 고역이다.
며칠 묵은 호텔은 어찌 된 게 더운물이 안 나온다.
어제 들어온 이 호텔은 저녁에는 따듯한 물이 나와 좋은데 아침에는 샤워를 하니 그냥 미지근한 물이다.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고 하는데 건강 잘 챙겨여야 한다.
특히 여행 중에는 더욱 그렇다.
불가마나 사우나 같은 곳에 가서 찜질을 푹 하면 개운 할거 같기도 한데 그런 곳은 없는 거 같고 혹시 전기장판이라도 있으면 사다 깔고 잘까 싶기도 하다.
내가 생각해도 웃긴다.
더운 나라 와서 추위를 느껴서 옷을 껴입고 콜록 인다는 것이 모양이 빠지는 거 같다.
한국에서 생각할 때는 이곳에 오면 더위에 힘들어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한국의 더위가 진짜 더위지 싶다.'
물론 이곳은 지금 우기라 덮지 않은 기온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일기예보상 온도를 보면 아주 활동하기 좋은 기온인데 냉기를 느끼는 것은 내가 둑이 체질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나저나 서울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던데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갔고 지금도 체감 온도는 영하 9도라 한다.
이런데 따듯한 나라에 와서 추워요 하고 있으니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다.
그렇다고 엄청 문제가 있거나 그런 건 아니다.
그냥 컨디션이 좀 안 좋다 정도이지 그 이상은 아닙니다.
괜히 들 걱정 할까 봐 이런 이야기 안 쓰려했는데 어쩌다 보니
투정을 하게 된 거 같다.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도 행복하세요.
혹시 록세우마웨 혹은 반다아체 자카르타에 계신 스티미언은 연락 주시면 가급적 만나서 통하지 않는 말이라도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라도 하면 좋겠다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11/30
천운
tidak ingin datang ke malang jawa tim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