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즐겁지가 않다.
시장도 그렇고 조금씩 나오던 스달도 며칠 전부터인가 안 나온다.
젠장, 그대로 가주면 어디가 덧나나
그놈의 미친 거시기가 계엄인가 뭔가를 하는 바람에
이 사달이 났다.
그렇지만, 그러하더라도 그냥 욕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이 또한 더욱 단단하게 바닥을 다지는 일에 도움이 되는 것이란 생각을 하자.
이래 안돼, 저래 안돼하다 보면 안 되는 것만 남아 결국은 안된다.
그런즉 이러 함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지내는 게 좋다.
떡 본 김에 제사도 지낸다는데 이참에 머리도 식히고 가지고 잇는 꿈도 펼쳐보며 싱긋한 웃음 한번 보내 주고 그러는 거다.
그러다 보면 잘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로 되어 가는 것이다.
그렇다, 그런즉 오늘도 스팀으로 스팀에서 즐겁게 놀자.
행복한 부자는 덤으로 덩실덩실 따라올 테니 이 또한 생각만으로도 즐겁지 아니한가.
늘 뻔한 이야기라도 이렇게 하다 보면 스팀에 기를 불어넣어주게 될 것이고 그런 연유로 좋은 일이 스팀과 내게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