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가슴이 울렁이는 이유

in zzan •  10 days ago 

스팀 10$ 가능한가...?
이 말에 동의하는 사람보다는 헛소리 하네 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될 수 있다고 가 아닌 된다고 믿는 사람이다.
어쩌면 첫 번째 아이를 얻었을 때 갖는 그런 마음 기대 같은 것으로 온 정성을 다 쏟아내며 키우고 지켜보는 것과 비슷한 감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래 그런지 늘 그것은 내 머릿속 아니 내 영혼 속에 들어있는 의문이며 풀어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 길을 간다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운명 혹은 피하려 해서도 안 되는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처음 만남은 물론 시간을 함께 하면서 정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나도 어떤 경우에는 답답하고 불안한 생각이 들 때도 없지 않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피하 가거나 도망치지 않겠다는 생각을 더욱 다진다.
힘들수록 버텨내는 게 정답이라는 생각으로 지낸다.
그러다 보면 좋은 날, 기대하던 그런 날이 오리라 생각한다.

물론 막연하게 그런 날이 오겠지 하는 생각으로만 지내지는 않는다.
분명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
물론 아직 그 일들이 크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으며 내세울 만한 성과 또한 없다.
그렇지만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가다 보면 언젠가는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을 날이 있으리란 믿음이 있다.

그런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또 있다는 사실이다.
스팀으로 뭔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뭔가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현상은 매우 고무적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다 보면 결국은 스팀은 젖과 꿀이 넘쳐흐르는 낙원이 될 것이다.

불광불급이란 말이 있다.
어느 후배가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선배님같이 스팀을 생각하는 사람 100명만 있으면 스팀은 끝납니다.
그 말인 즉, 스팀을 나처럼 사랑하고 미치는 사람 백명만 있으면 스팀으로 못할 게 없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지금도 백 명이 넘을지도 모르고 천명이 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다만 아직 움을 틔우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봄이면 더욱 가슴이 울렁이는지 모르겠다.

2025/03/20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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