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게 뭔지...

in zzan •  3 days ago 

산다는 게 뭔지.../CJSDNS

아침부터 바빴다.
어지간하면 아침시간은 내 시간으로 나를 위하여 활용하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
지역 에술인 단체장들의 군수 면담이 있어 마음에는 내키지 않았으나 일 짝 서둘러서 갔다 이제 왔다.
실은 현 회장님이 참석하셔야 하나 부득이 참석이 어려워 대신 참석을 했다.
전임자로서 후임을 억지로 맡긴 회장 자리이니 부탁을 거절할 수도 없어 갔다 왔다.

여하튼 오늘은 한마디도 안 하고 와야지 하는 생각으로 갔고 긴 시간 지역 예술에 관계된 이야기가 있었으나 나는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고 경청을 했다.
주된 내용은 5월에 경기도 체육대회가 우리 지역에서 있는데 그때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협조를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오늘 아침 상황은 여기까지였다.

어제저녁에 어느 친구와 긴 통화를 저녁에 했다.
수없이 걸려온 전화를 받을 수 없어 못 받고 저녁에 집에 들어와서 전화를 했다.

말을 들어 보니 느낌상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불타는 정의감이라 생각하는 에너자가 엄청 강하구나였다.
그는, 나의 생각이나 행동은 매우 정의로운 것이다라고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두 번째는 절대로 나는, 나만은 손해 보지 않는다, 손해를 봐서는 안된다이다.
세 번째 느낌은 자기의 주장만이 옳고 당연한 것이지 상대의 의견이나 생각은 존중되지 않는구나였다.

통화를 할수록 느끼는 건 구세대인 나와 신세대인 그 친구의 생각이 너무나 다르구나 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그 친구를 탓할 생각은 없다.
자신의 이익에 충실하려는 것이 아쉬운 면은 있지만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
아쉬운 부분은 건설적인 이야기 진보적인 이야기가 아니고 울타리 안에 갇힌 자기 확신의 생각처럼 보였기에 무척 아쉬웠다.

그러면서 생각나는 게 있었다.
내가 너무나 무력하구나, 나잇값을 못하고 있구나였다.
70년 이상을 살아왔으면 나로 인하여 불만이나 손해를 보았다는 생각을 안 가지도록 했어야 하는데 그걸 못했다.
댓글에 보면 나를 두고 가끔은 형님, 혹은 형이라 하던데 형님노릇을 잘 못했구나 싶다.

그의 요구는 간단하다.
청산을 하여 스팀을 나누어 주던지, 스왑을 통해 짠토 큰을 샀으니 스팀을 돌려 달라, 그것이 아니면 zzan.hmy계정으로 보팅을 계속해 달라이다.

이렇게 요구하는 이유는 공지도 없고 유저들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보팅을 끊었다 이다.
공지를 안 한 것은 아니나 당시에 못 본 듯하다.

ZZAN 입장은 그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으면 좋겠으나 그럴 상황이 아니다.
내 알기로 청산을 한다는 것은 지분 참여를 하여, 투자를 받아 형성된 자산이나 여건이 되어야 하는데 ZZAN 은 청산해야 할 재산도 없다.

왜냐 하면 애초에 짠 토큰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무상으로 에어 드롭을 실시하였다. 다시 말해서 ZZAN 토큰을 팔아서 그것을 자본 삼아서 시작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스팀엔진 거래소나 스왑을 통해서 스팀 엔진이 정지되기 전에는 정리할 수 있었다.
또한 스왑 시스템을 만들었을 때도 유동성을 위해 스팀을 운영진이 출연하여 넣어 시작을 했다.
한마디로 ZZAN을 운영하며 시장에 나오는 짠 토큰은 대부분 내가 다 매입을 했고 운영자가 아닌 분들 중에는 기억하기로 카카 님이 가장 많이 매입한 것으로 안다.

스팀짱 운영진은 스팀엔진이 정지한 후에 다른 방법을 통해서 계속해서 스팀짱을 운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우리 개발자인 중국인 친구는 개발을 진행 중 언제부터인가 연락이 두절되었다.
신변에 무슨 일이 있나 걱정이 되어 운영진중에 기술 쪽 담당자는 자신의 사업차 중국 출장 중 일부러 시간을 내어 그를 찾아보기도 했으나 허사였다.

그를 믿고 기다린 시간도 지나고 다른 곳에 여차 저차 했으나 아직까지 진행되지 않고 시간만 가기에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스팀 엔진이 멈춘 후 한시적이 될 거 같았던 방황이 너무나 길어졌다, 그러나 그간에도 쉼 없이 @zzan. hmy계정으로 보팅은 지속되었다.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하여, 지난해 10월쯤 생각하기를 이제 올 연말로 @zzan.hmy계정의 보팅을 접고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다고 했다.
왜냐 하면 @zzan.hmy계정의 스팀 파워도 스팀짱의 것이 아니고 내가 스팀의 활성화를 위하여 임대를 한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회수를 하여 달리 사용하고자 했다.
그래서 지난 연말에 공지를 하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다.

나이게 가장 큰 재산은 스팀의 유저이면서 스팀짱의 유저들이라고 나는 늘 생각한다. 스팀 엔진 정지후 zzan 토큰이 비록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려는 시도는 계속하고 있다.
그렇다고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켜봐 온 유저들은 잘 알겠지만 나는 200명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에 스팀의 시스템과 애터미 비즈니스의 결합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스팀짱 짠 토큰을 만들어 운영한 부분도 있다.
그 부분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고 마음은 바쁘다.

부정하고 싶지만 세월은 가고 나이는 먹는다.
이걸 극복하려면 답은 하나다.
젊은 친구들의 아이디어와 추진력 그리고 끈기이다.

내 생각이 모두 옳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젊은 친구들이 에너지를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하면 좋겠다.
지금 내게 댓글이나 카톡으로 말이 되건 안되건 까발리듯 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해대고 질리도록 해대는 전화, 이런 것도 탓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탓을 한다면 그 에너지를 왜 내가 제대로 된 곳에서 풀도록 못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다.

그래서 어제저녁 일곱 시에 내가 전화를 했고 그가 끊자고 할 때까지 통화를 하면서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내 생각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당부를 했다.
이 에너지를 좀 더 긍정적인 곳에 쓰면 좋겠다고, 당부를 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살아가면서 소탐대실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그렇다.
그러나 이 말도 조심스럽다.
내 말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를 이야기하는데 이 말을 ZZAN으로 뭔가를 해준다는 말로 들릴까 걱정이 되어 말이 조심스럽다느 느 것이다.
여하튼, 스티미언 여러분들의 성투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1/24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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