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CJSDNS
말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악의가 가득 찬 말은 안 하는 게 낫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내가 배운 것 중에 중요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하여 늘 조심하려는 게 말이다.
그러나 그게 마음대로 안된다.
어떤 때는 나잇값도 못하는 거 같아 자신이 미울 적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나름 잘 살아온 삶이다.
어머니는 내 어릴 적부터 늘 그러셨다.
싸움은 피하고 때리면 맞아라, 이기려 하지 말고 져라, 지는 게 이기는 거다.
나는 그 말이 어려서는 싫었다.
싸우면 맞았고 지고 와야 했으며 누구라도 때리고 오면 그날은 반 죽음이었다.
그러나 커가면서 알았다.
손해 보는 것이 득이 돼 것이며 지는 싸움이 이기는 것이란 것을 알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있다.
내가 교활하지 않고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고, 또는 그렇게 사는 것이 보기에는 바보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바보가 되면 어떠한가 남의 가슴에 아픔이 되는 말을 하거나 주먹질로 남의 턱을 깨 놓는 것보다는 참는 게 낫다는 것을 잘 안다.
물론 이러니 바보라 생각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솔직히 그럴 때는 마음이 편치 않다.
더군다나 없는 말을 지어 내거나 악의가 깃든 말을 들을 때는 난들 마음이 편하겠는가, 나도 마냥 편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일일이 대꾸하는 것도 피곤한 일이다.
대꾸를 하면 그것이 또 다른 빌미가 된다.
그냥 무시해 버리면 무시한다고 대어 들고 난감한 일이다.
피하거나 숨는 것도 모양 빠지는 일이며 오히려 잘못한 게 있어 그렇다고 오해만 부풀린다.
난감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러면서 또 배우는 것이 있겠지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왕 하는 말이면 좋은 말이면 좋겠다.
뒤를 파는 말보다는 미래를 열어가는 말이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말은 곧 축복이다.
상대는 물론 자신에게도 그렇다.
남을 축원하며면 그 복은 자신이 먼저 받는다
그 이유는 나쁜 말을 하건 좋은 말을 하건 제일 먼저 그 말을 인지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어느 책에서인가 이런 말을 본 거 같다.
남에게 하는 말도 자신이 먼저 듣고 잠재의식은 그것을 기억하고 그렇게 자신을 만들어 간다고...
참 무서운 말이다.
우린 그 말을 증명해 보이는 사람을 슬프게도 매일 뉴스로 보고 있다.
남 탓으로 알 관하면 그게 곧 곱빼기로 내 탓이 된다.
그래서 늘 말은 조심해야 한다.
이런 글을 쓰는 것도 나에게 조심하라는 메세지이도 하다.
스스로에게 매질하는 회초리나 다름없다.
이왕이면 남의 치부나 단점을 보 이야기 하기보다는 좋은 점을 보도록 노력하고 말하는 게 좋다.
노무현 대통령에 말이 생각난다.
평검사들과의 대화 자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함부로 말하는 검사를 향해 이 정도면 막가자는 것이지요, 하며 웃던 모습이 생각난다.
말도 항상 조심해야 하지만 운전 또한 그렇다.
오늘처럼 눈이 오고 길이 빙판이 되는 날은 더욱 그렇다.
스티미언 설명절 연휴를 맞이하여 오고 가는 귀성길에 특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늘 따듯한 남국의 사는 분들은 빗길 운전 조심 하시고요.
조심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늘 안전하게 다니시기 바랍니다.
나 역시도 더욱 말조심 운전 조심 매사에 조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01/28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