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그렇고, 뭐가 잘못된 거지

in zzan •  16 days ago 

바빠진 거 보니
봄이 오긴 왔나 보다.
오라는데 많고 가야 할 곳 많고
할 일도 늘어나고
봄이 오긴 왔나 보다.

그런데 그건 그렇고
듣기에 거북한 소리가 연실 들려온다.
친하다고 하는 것까지야
친한 척하는 거야 뭐라 할거 없지만 이건 아니지 싶다.
사실을 적시한 것이라 말하면 할 말이 없을지 몰라도
인정하고 해결하려 하는 것이라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핵파워가 어쩌고 저쩌고
그럼 우리는 뭔가 싶다.

못 만들게 해서 안 만드는 것과
못 만들게 해도 만들어 내는 것과의 차이
아니 결과가 이런 대접을 불러오니
이런 상황이라면
결국은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보다는 말썽 피는 아이가
더 훌륭하다는 말이 된다.

난 이해가 안 된다.
솔직한 사람보다 거짓을 밥 먹듯 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이
착한 사람 보다, 착한 척하는 사람이 더 잘 나가는 게 이해가 안 된다.
개인이건 국가이건 신뢰가 중요한데
그 신뢰를 깨는 힘의 논리가 결국은 주의가 되고 이념이 되고
기조가 되는 것이 너무나 이해가 안 된다.

옛날 옛적에 어느 선생님
앞니가 모두 빠져 헛바람 나는 발음으로 바람風을 짚어 가리키며
큰 소리로 따라 하라 하니 모두가 바담풍이 된다.
이걸 바담風이라 따라 해야 하나, 바람風이라 해야 하나
모르니 정직하게 선생님을 따라한 바담風은 몽둥이찜질을 당했고
선생님을 비웃으며 바람風을 한 자들은 선생님의 칭찬을 받았다.

뭐가 잘못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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