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거래소가 사용자들의 거래소 예치 자산을 몰래 알라메다 리서치로 빼돌려 사용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바이낸스의 CEO인 장평차오가 고객들의 예치 자산을 보관 중인 지갑 주소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Proof of reserves(머클트리 준비금 증명)를 도입할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해당 제안 이후에 OKX, Huobi, Gate.io, Crypto.com 등 주요 해외 거래소들이 모두 큰 문제 없다는 듯 이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온체인 데이터 상에서 비정상적인 트랜잭션과 이상 징후들이 감지되면서 사용자들의 불안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며칠 동안 가장 큰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거래소 2곳은 바로 Gate.io와 Crypto.com 거래소입니다
- 장평차오는 트윗을 통해 자신들의 지갑 주소를 공개한 전후로 큰 금액의 자산들이 움직이는 거래소는 조심할 것을 당부하였는데, 이는 실제 보유자산이 부족한 거래소가 다른 거래소에서 잠시 자산을 빌려서 보유 중인 자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사용자들을 속이려는 모종의 거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윗 쓰레드 :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위터에서 다양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는 LookOnChain에서는 현재 Gate.io에 부실 징후가 있다는 사실을 몇 가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지난 2018년 4월 21일에 Gate.io 거래소는 $230M에 해당하는 자산을 해킹당한 바 있으며, 공교롭게도 동일한 날에 Gate.io의 핫 월렛에 첫 트랜잭션이 발생하였으나 거래소에서는 해당 내용을 숨겼습니다
현재 Gate.io가 보유하고 있는 이더리움 월렛 계정은 총 $479M만 보유 중인데 그 중에서도 본인들이 자체적으로 발행한 거래소 토큰인 GT, 그리고 SHIB 토큰의 비중이 6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5일부터 30일 동안에 32만 개의 ETH가 Crypto.com과 Gate.io 거래소간 대량 이체된 기록이 있으며, 크립토닷컴 측에서는 해당 트랜잭션이 실수로 발생한 것이라 해명하였으나 해당 트랜잭션이 단순 실수였다고 하기에는 약 3만 5000개의 ETH가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뭔가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어 보입니다
현재 FTX의 사태 이후에 출처가 불분명한 온갖 FUD와 음모론들이 판을 치면서 크립토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하고, 이런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이용한 각종 사기들이 벌어지고 있다 보니 굳이 더 큰 불안함을 유발하는 정보들을 공유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재로서 Gate.io 거래소는 GT라는 거래소 토큰의 발행을 통해 억지로 유지가 되고 있는 부실 거래소라는 사실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만의 하나 부실 상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Gate.io 거래소에 자산을 보관하고 있으시다면, 일단은 개인 지갑으로 자산을 옮겨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