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4년 전의 오늘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3년 전 오늘 비트코인의 만우절 랠리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요, 2019년과 2020년 4월은 만우절을 시작으로 비트코인의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된 바 있습니다.
만우절 랠리에 대한 이전 포스팅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만우절이 진짜 의미가 있나?
사실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일수도 있긴 하지만, 2019년과 2020년에는 만우절을 핑계로 희망을 담은 거짓 뉴스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곤 했습니다.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는 가짜 뉴스들이 퍼지면서 급작스럽게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하곤 했는데, "에이 저러다 말겠지"라는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만우절이 대상승장의 시작 초입이 되었었죠.
사실 이번 2023년 만우절은 사람들의 희망이 섞인 거짓 뉴스들 보다는 여러 프로젝트 개발사들이나 파운더들이 우리도 스테이블코인 출시한다, 리브랜딩한다, 크립토 그만한다 등의 재미도 없고 딱히 의미도 없는 내용들만 올리는 걸 보면, 크립토 개발사들이 예전에 비해 참 배가 많이 불렀구나 싶은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튼 미국 시간 기준으로 4월 1일(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는 4월 2일)은 항상 사람들의 소망이 담긴 상승이 있었던 나름의 의미가 있는 날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날입니다.
비트코인의 월별 움직임과 반감기
비트코인 가격의 계절적 변동이나 월별 변동의 상관성은 없지만 역사적인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1월, 3월, 9월은 비트코인에게 있어 죽음의 달에 해당하는 반면에 2월, 4월, 7월, 10월은 지난 10년간 확률적으로 하락보다는 상승할 확률이 높은 달입니다.
2020년 비트코인 반감기는 5월 11일이었고,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월 28일 경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2020년 반감기 1년 전인 2019년 4월부터(정확히는 만우절인 4월 1일부터) 비트코인의 엄청난 상승 랠리가 시작되었다는 점이고, 올해의 만우절도 2020년의 만우절과 굉장히 유사한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변수는 무엇인가?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국 정부가 압수하여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잠재적 매도 물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2020년 11월 실크로드 압류 물량 : 69,369 BTC (현재 9,861개 매도)
- 2022년 1월 Bitfinex 해킹 압류 물량 : 94,643 BTC
- 2022년 3월 해커 제임스 종이 실크로드에서 탈취한 물량 압류 : 51,326 BTC
현재 미국 정부에서 추가로 매각할 예정인 비트코인은 약 10억 달러 수준이며, 과거 공매 방식으로 처분했던 것과는 달리 지난 3월 14일에 시장에서 직접 매도하였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 가격 충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