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메꽃은 나팔꽃과 다르답니다.

in trekking •  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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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토종 갯메꽃이 바닷가 자갈해변에 피어있습니다. 여느 곳 같으면 벌써 사람의 손을 탔겠지만 여긴 무인도라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습니다. 메꽃이지만 바닷가에 피어나 갯메꽃입니다.

메꽃은 나팔꽃과 흡사하지만 다릅니다. 메꽃은 여러해살이 풀로 뿌리가 굵직하지만, 나팔꽃은 한해살이 풀입니다. 메꽃이 토종인 반면, 나팔꽃은 인도 원산의 원예종입니다.

또한 꽃 피는 시간도 메꽃은 한 낮에도 피어있지만, 나팔꽃은 아침에 피어나 해가 쨍쨍해지면 꽃을 다뭅니다. 색깔도 메꽃은 연분홍이지만, 나팔꽃은 개량종으로 화려한 보라색, 빨간색 등 색이 다양합니다.

갯메꽃6.JPG

일반 메꽃의 잎사귀가 길죽한 것에 비해, 바닷가에서 자라는 갯메꽃은 원형에 가까운 하트모양으로 두껍고 윤기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해풍을 견디려면 잎 표면을 보호하는 뭔가가 있어야 겠지요. 그래서 윤기층이 이파리를 감싸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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