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의 추가적인 긴축정책을 전망한다. 주요국 중앙은행 독립성이 정치적인 이유로 위험에 직면한다. 한편 독일은 GDP(국내총생산)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한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추가 긴축정책 전망
작년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긴축움직임을 보이는데 국제금융 시장에선 향후 해당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示唆)한다. 美달러화와 英파운드화는 내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여 강세 흐름을 지속한다. 유로 존 회사채시장 스프레드(Spread)는 지난 달 10% 이상 확대되는 등 ECB(유럽중앙은행, European Central Bank)의 Tapering(자산매입 축소) 전망에 무게를 둔다. 이는 ECB의 자산매입 중단 예상이 배경이다. Bank of America는 중앙은행의 통화긴축으로 향후 금융자산의 약세장(Bearish) 전망을 갖게 한다고 표명한다.
Global 채권펀드 흐름
Refinitive Lipper에 따르면 Global 채권형태 펀드엔 작년 12월 15일 기준 최근 투자금액이 대규모 유출(69.1억 달러)된바 이는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전환을 반영하며 2020년 8월 이후 3번째로 큰 규모다. 美채권형 펀드에서 74.8억 달러(8.8조원)가 유출된 반면 유럽과 아시아 채권형태 펀드는 각각 소폭 유입된다.
중앙은행의 독립성 문제
현재 각국 중앙은행은 90%정도가 독립성을 부여받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부채부담, 코로나19 위기,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정부가 중앙은행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 때문에 중앙은행이 정부와의 이해관계로 정책을 조정하는 것은 위험한 측면이 존재한다. 미국에서는 美연방준비제도가 대통령과 재무부의 영향력에 크게 좌우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으며 영국은 재무부가 중앙은행의 자금계획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시도(試圖)한다. 특히 고물가 제어(制御)와 재정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의 독립성 보장이 요구된다.
日통화정책 완화 유지
현 시점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時機尙早)라고 언급한 일본은행(Bank of Japan)은 당분간은 통화정책 완화를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0.5%로 수준으로 여전히 목표치 2%와는 상당한 괴리(乖離)가 존재한다고 진단한다.
獨경제지표와 역성장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등의 영향으로 독일 Ifo 12월 경기기대지수가 92.6으로 전월(94.2) 및 예상치(93.5)를 하회하며 6개월 연속 하락한다. Ifo는 향후 오미크론 사태가 얼마나 악화될 수 있는지 예측이 매우 어려우며 특히 제조업보다는 서비스 부문에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참고로 2021년 11월 獨생산자물가(전월대비)는 0.8%이며 이는 직전 10월(3.8%)과 예상(1.4%)보다 낮다. 독일(獨) 중앙은행에 의하면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의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강화 등이 소비둔화로 연결될 수 있어 작년 4/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 기록할 우려가 있다. 특히 일부 서비스섹터의 매출부진이 예상되고 공급차질(蹉跌)이 이런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스페인/포르투갈 경제
스페인 중앙은행이 공급차질 등을 고려하여 2021․ 22년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한다. 공급의 병목현상, 인플레이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을 반영하여 2021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6.3%→4.5%)조정한다. 또한 2022년 성장률 전망치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지속될 수 있다며 하향조정(5.9%→5.4%)한다. 한편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들이 물가상승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 포르투갈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관련 불확실성을 주시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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