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국지수와 증시낙관론

in kr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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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가 지나간다. 2022년(내년) 세계경제는 낙관론 속에 대형Risk가 잠재한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美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정책 가속화 가능성으로 증시에 대한 과도한 낙관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내년 세계경제 전망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주요국 재정지원, 중국의 경제발전 계획을 통한 투자촉진 등을 내년 세계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거론한다. 하지만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인플레이션 문제, 지정학적 Risk, 美연준의 통화정책 등과 같은 위험요소가 내재한다. 특히 최근 출현한 오미크론 확산 시 수요둔화와 공급망의 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존재한다. 이로 인해 임금인상이 가속화될 수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유가상승 등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美통화정책의 긴축강화는 신흥국경제에 타격을 준다.

  • 한국의 선진국 분류문제

출범 초부터 민간을 중심으로 제기된 MSCI 선진국지수에의 편입문제에 미온적(微溫的)이던 현 정부가 집권 막바지에 추진한다. 그 배경과 의도, 실제로 편입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된다. 정부입장은 1인당 소득으로 분류하는 국제통화기금(IMF), 대외원조액 등으로 평가하는 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로부터 선진국으로 분류된다. 또 같은 벤치마크 지수로도 파이낸셜타임스(FTSE)지수는 선진국에 편입되어 있는데 왜 유독 MSCI 지수는 한국을 선진국 예비명단에서까지 탈락시켜 신흥국으로 재분류하느냐 하는 논리다.

MSCI 지수의 평가기준

다른 선진국 분류기준과 달리 MSCI 지수는 평가하는 기준이 독특하다. 1인당 소득, 무역액, 대외원조 규모 등 하드웨어 위상을 중시하는 IMF, 국제연합(UN), FTSE 지수와 다르다. MSCI 지수는 금융규제, 투명성, 도의적 책임 등 소프트웨어 위상 특히 외형상 제도개선보다 체감으로 느낄 수 있느냐를 중시한다. 한국을 두 위상 간의 격차가 가장 큰 국가로 널리 인식한다.특히 韓사회의 이분법적 사고가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또 다른 걸림돌이 되고 있다.

  • 선진국 의미의 退潮

현 정부가 선진국에 연연하는 것도 따져봐야 한다. 지금 세계는 경제의 다극화와 국수(國粹)주의, 디지털화 등으로 선진국의 의미가 퇴조(退潮)되는 추세다. 국제관계가 국가 대 국가에서 중심축 대 중심축 대결로 진전(進展)되는 시대에서는 선진국, 신흥국, 개도국 지위보다 동맹(同盟)이라는 가치인식을 토대로 어느 네트워크에 들어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더라도 과연 Global 자금이 국내시장에 많이 들어올까 하는 점에 있어선 MSCI 지수상 투자지위와 관계없이 돈이 될 수 있으면 Global 자금은 많이 들어온다.

  • 美증시의 낙관론 경계

최근 발표된 올해 11월 美소비자물가상승률은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나 결과가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은 상황이고 올해 4월에 불거진 인플레이션이 정점(頂點)에 근접한 것이라는 평가 등으로 증시는 우려와 달리 상승세를 지속한다. 최근 유가하락 및 공급병목의 완화에 대한 기대도 부각(浮刻)되고 있다. 또한 채권시장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示唆)한다. 이에 대기업 중심의 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다. 하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이 최근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지 재고(再考)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긴축정책 가속화, 높은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 소득증가 및 中성장률 둔화 등으로 주식시장은 향후 상당한 하방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내년 美주가의 전망

미국계인 Global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 스탠리는 각각 내년 美주가의 소폭 상승과 하락을 예상한다. 전자(前者)는 양호한 경제성장으로 S&P500 지수가 내년 말에 5,100(+13%)을 기록할 것이며 내년 주가가 혹시 하락해도 한자리수(5%~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후자(後者)에 의하면 내년에는 4,400(−6.6%)으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저가매수 기회의 中증시

골드만삭스에 의하면 최근 중국의 주가하락은 저가매수의 기회를 제공한다. 中증시는 강력한 코로나19 대응책과 규제강화 등으로 성장둔화란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나 주가는 이미 이런 위험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JP모건 역시 최근 中증시가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건강과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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