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의 지속성 여부와 정책

in kr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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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거로 예상한다. 한편 ECB(European Central Bank)는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지속될거로 보지 않고 있다. 그리고 영국은 금리인상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美인플레이션의 지속성

소비자의 실질구매력 감소와 기업실적 악화를 초래하는 美경제의 높은 수준 인플레이션은 내년 중반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Wall Street Journal 설문조사에 따르면 美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금년 말(末)까지 5%대를 유지한 이후 내년 중반부터(내년 6월과 연말 각각 3.4%, 2.3%) 점진적 하락이 예상된다. 한편 다이와 증권은 공급의 병목현상, 인력부족, 경기부양책 등을 주원인으로 거론한다. 특히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기업과 가계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주택 및 주식가격이 큰 하방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첫 기준금리 인상시기로 내년(2022년) 연말을 예상한다. 다만 응답자들은 2022, 23년 성장률(3.6%, 2.5%)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거로 전망한다. 일각에서는 2022년은 양호한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와 기업이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는 혼란스러운 기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미국계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의하면 인플레이션 특히 경제전반으로 확산하는 임금상승이 기업 경영진과 주요 주주들의 최대 우려 사항이며 이에 대한 주요 정책당국의 선택이 무엇인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披瀝)한다.

물가상승의 지속여부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은 물가가 총수요 요인보다 공급網(망) 붕괴와 같은 총(總)공급 요인에 기인하는 만큼 물가상승이 상당한 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는 회원국별 GDP성장률에서 돈이 많이 풀리고 원자재 수요국가로 분류되는 선진국은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반면 돈이 적게 풀리고 원자재 생산국으로 분류되는 신흥국은 상향 조정한 이유이다.

美기업재고와 반도체부족

美상무부에 따르면 금년 8월 美기업재고가 전월대비 0.6% 증가로 예상과 부합하나 자동차 부문은 감소한다. 이는 전월(0.6%)과 동일하며 전년 동월대비 기준 7.4% 증가한다. 다만 자동차는 반도체 부족 등으로 전월대비 1.4% 감소하다. 기업재고 증가율은 금년 상반기 하락한 이후 낮은 수준을 지속한다.

  • ECB의 인플레이션 입장

ECB 라가르드 총재에 의하면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 그녀는 해당 전망을 전제로 계속해서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 시행을 강조한다. 다만 임금상승 등 큰 폭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는 면밀히 살펴볼 것임을 부연(敷衍)한다. 한편 네덜란드 중앙은행의 놋 총재는 내년 상반기 ECB가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기 시작하면 시장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다만 시장금리가 상승한다고 해도 일정한 수준 이상을 상회하지는 못할 거로 판단한다. 그리고 벨기에 중앙은행의 원쉬 총재는 ECB가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여 보다 유연한 정책시행이 가능하며 경기부양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표명한다. 다만 과도하게 정책을 수정하는 것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탈리아(伊) 중앙은행 비스코 총재에 의하면 코로나19 이후 ECB 통화정책은 반드시 유연할 필요가 있다. 그는 필요 시 자산매입을 확대할 수 있어야 예상하지 못한 충격을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CB는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敷衍)한다.

  • 英기준금리 인상여부

영란은행(Bank of England) 베일리 총재에 의하면 금리인상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 질 수 있음을 시사(示唆)한다. 그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하지만 최근의 에너지가격의 상승영향으로 인플레 기대가 보다 높아지고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플레에 따른 위험이 증폭되면 관련 조치가 필요하다고 첨언(添言)한다. 한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JP모건에 의하면 영란은행이 올해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그 이후에도 긴축기조의 지속을 예상한다. 전자는 0.1%인 기준금리가 11월과 내년 5월에 각각 0.25%와 0.75%까지 상승하고 내년 말(末)에는 1%를 기록할 거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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