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준비제도(FED)의 낙관적인 인플레이션 전망으로 통화정책 관련 오류(誤謬)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한편 신흥국은 정책결정에 있어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우선적인 과제로 삼을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통화정책 오류의 위험도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장기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구사(驅使)한다. 당시 2%의 물가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은 예상보다 낮은 실업률과 기대 인플레이션에 근거(根據)한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일시적인 물가상승에 대비하여 평균개념의 물가목표제를 도입한다. 美연준은 현재 높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2022년(내년) 2%목표에 근접하고 2023~24년에도 지속적인 하락을 예측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예상되는 금리인상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示唆)하고 2024년 금리전망도 1.8%로 낮게 설정한다. 다만 최근에 불거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고 완전고용까지 가속화된다면 美연준의 낙관적인 태도와 느린 대응은 급선회가 불가피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는 금융시장 혼란과 경기침체를 야기(惹起)할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Global 인플레이션 전망
국제통화기금에 의하면 전 세계 인플레이션 압력은 금년 가을에 정점(頂點)을 기록한 후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금년 가을 인플레이션이 각각 3.6%, 6.8%을 기록한 이후 내년 중반에 2.0%, 4.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공급부문의 차질(蹉跌) 등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들이 예상보다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위험(Risk)도 존재한다고 부연(敷衍)한다.
ECB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
ECB(유럽중앙은행, European Central Bank)의 올해 9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의하면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과소평가한다. 여기서 일부 인사들은 물가와 관련하여 일시적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의 위험이 있음을 경고한다. 또한 이를 반영하여 Tapering(자산매입 축소)규모를 이전에 계획한 수준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披瀝)한다. 한편 ING측은 이번 의사록 내용이 ECB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각이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평가한다. 또한 ECB의 슈나벨 이사도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으며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입장을 표명한다. 다만 ECB의 레인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위험수준에 진입한 것은 아니며 고(高)물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프랑스 중앙은행도 역시 역내 인플레는 1년 이내에 2%를 하회할 거로 예상한다. 참고로 2021년 8월 獨산업생산(전월대비)은 −4.0%이며 이는 직전 7월(1.3%)과 예상치(−0.4%)보다 낮다.
美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美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에 의하면 최근 인플레는 대부분 코로나19와 연관된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공급차질이 해결되면서 인플레 압력도 완화될 거로 주장한다. 이를 고려할 때 해당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이 필요한 것은 아님을 덧붙인다. 한편 美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통화당국이 주요 은행들에게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 새로운 조치를 시행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요인들을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참고로 금년 10월 1주차 美신규실업급여청구건수(만 건)는 32.6이며 이는 전주(36.4)와 예상(34.8)보다 낮은 수준이다.
예상외의 英인플레이션
Bank of England에 의하면 인플레이션 기간과 압력은 당초 예상을 상회한다. 이에 향후 인플레이션 관련 우려가 점차 증가할 수 있으나 코로나19 여파가 종료되고 공급차질이 해소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리고 금리는 향후 수년 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신흥국 정책결정의 과제
선진국은 인플레이션에 뒤늦게 대응할 경우 통제의 불능가능성과 과도한 조기(早期)대응 시 경제회복 지연(遲延)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에 직면한다. 하지만 신흥국은 인플레이션이 선진국 대비 빠르게 진행되어 물가상승이 일시적인지 여부를 확인할 여유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신흥국 물가상승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식량가격이 15개월간 40% 상승(UN식량농업기구 추산)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아울러 2013년 美테이퍼링 시기에 자본유출과 통화가치 하락을 경험한 신흥국들은 선제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통화약세에 따른 수입비용 증가에 기인(基因)한 경상적자 가속화, 재정과 통화정책 구사(驅使)여력의 부족, 세계화(Globalization) 후퇴 등은 신흥국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9월 세계 식량가격지수
유엔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에 의하면 올해 9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10년 만에 최고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130.0이며 전년 동월대비 대비 32.8% 상승한다. 특히 곡물과 식물성 기름이 각각 전월대비 2.0%, 1.7% 오르며 최근 지수의 상승을 주도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Congratulations, your post has been curated by @r2cornell-curate. Also, find us on Discord
Felicitaciones, su publication ha sido votado por @r2cornell-curate. También, encuéntranos en Disc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