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세계증시에는 강세장의 지속을 위한 여러 과제가 존재한다. 그리고 美정부가 2022년부터 본격적인 금융부문 규제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한편 미국의 中기업에 대한 규제강화에는 역(逆)효과가 더 클 가능성이 존재한다.
美금융부문 규제강화
美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금융규제 관련 핵심인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에 2022년부터는 이전 보다 강력한 규제가 구체화되는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지털자산과 Fin Tech기업 관련 규제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이다. 美당국은 이미 기존 체제에서 암호(가상)화폐 규제가 가능한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Stable 코인의 경우 체계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또한 Fin Tech 기업의 대출 및 결제업무에 대한 감독이 느슨하여 소비자의 피해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소비자보호 금융당국의 오픈 뱅킹(조회, 이체 등 은행의 핵심 금융기능을 표준화하여 다른 사업자에게 개방하는 은행권 공동 인프라) 추진으로 은행 간 경쟁 심화가 예상되며 향후 인수·합병 제도가 은행에 불리하게 변경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한다. 게다가 美증권거래위원회는 상장기업에 기후변화위험 관련 정보공개 의무화를 추진할 거로 예상한다. 일각에선 금융규제 강화가 아직 시장을 움직이는 결정적 요인은 아니지만 관련 투자자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美한계기업의 수 감소
美한계기업의 수가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다. 美증시 내 시가총액 상위 3,000개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을 하회하는 기업의 수가 금년 656개로 전년도의 756개에서 감소한다. Russel Investment Group은 당국의 경기부양책이 기업의 건전성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한다.
작년 11월 美주택가격
작년 11월 S&P/케이스-실러 美주택가격이 전월대비 기준 상승률이 18.4%로 10월(19.1%) 대비 둔화(하락)한다. Core Logic에 의하면 향후 대출금리 상승가능성이 존재하며 정부지원금 감소전망 등을 고려할 경우 향후 주택가격 상승률의 둔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참고로 2021년 10월 美FHFA(Federal Housing Finance Agency, 美연방주택금융청) 주택 가격지수(전월대비 기준)는 1.1%이며 이는 직전 9월(0.9%)보다 높고 예상치(1.2%)보다 낮은 수준이다.
美中의 규제강화
美정부가 자국 내 상장한 中기업에 대한 회계감사 의무화를 발표하자 中당국은 자국기업의 美자본에 대한 유치억제 조치를 발표한다. 이는 中증시의 질적인 저하로 이어져 中증시에 투자한 美투자자의 위험이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를 고려할 때 中기업에 대한 투자억제보다 핵심기술에 대한 中기업의 접근을 차단(遮斷)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또한 주요 공급망의 해외이전 제한보다 공급망의 강화조치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 美투자자와 국가안보를 보호하는 명확한 규제가 요구된다.
올해 세계증시 과제
지속되는 코로나19 우려에도 2021년 MSCI Global지수는 20%, 북미는 2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다. 이는 각국의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을 통한 양호한 경제성장 유도에 기인한다. 하지만 여러 위험요인으로 향후 긍정적 모멘텀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우선으로 백신과 치료제 등을 통한 코로나 바이러스 제어가 중요하며 가계와 기업의 잉여현금이 소비 및 생산의 활동으로 연결될 필요가 있다. 또한 효과적인 인플레 통제가 중요하다. 다만 임금상승 등 해결이 쉽지 않은 여러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부양책 종료와 긴축전환 및 채권금리 상승은 증시유동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각국의 세금인상 움직임, 주식시장의 높은 Valuation(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등도 주가상승에 장애가 될 소지가 있다.
신흥국 주가의 전망
모건스탠리와 JP모건에 의하면 신흥국 주가는 내년 하반기에 상승할 거로 예상한다. 전자(前者)는 인플레가 진정되고 공급차질도 완화되면서 신흥국 투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평가한다. 후자(後者)는 완만한 물가상승과 양호한 성장률 등으로 주가상승을 예상한다.
S&P 500 지수 전망
전문기관에 의하면 美S&P 500지수는 Pandemic사태의 완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의 둔화 등으로 내년 조정발생 이전 즉 상반기에 5,000 달성이 가능하다. 다만 하반기부터 조정이 발생할 수 있으며 美국채 10년 물 금리가 3%를 하회한다면 주식투자가 유리함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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