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美연준(FED)은 인플레이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한편 美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킨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강력한 美인플레이션 대응
다수의 전문가들은 Tapering(자산매입 축소) 종료의 시기를 내년 6월에서 3월로 변경하고 있다. CME (Chicago Mercantile Exchange)Group에 따르면 내년 5월 첫 금리인상 가능성이 50%를 상회한다. 그리고 Bank of America는 점도표에서 내년 2회의 금리인상, 2023~24년 6회 금리인상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일부에서는 노동시장 회복의 불균형,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지속 등으로 긴축 관련 과도한 대응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가능성은 없으며 만일의 경우 노동시장 회복을 저해(沮害)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투자은행 Morgan Stanley는 美연방준비제도가 향후 금리인상의 속도를 높일 수 있으나 노동시장 회복을 훼손(毁損)하지 않으면서 노동시장 참가율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마련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길 것이라고 평가한다.
올해 11월 美생산자물가
수십 년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한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여건, 최근 파월의장의 발언 등을 고려하면 美연준은 자산매입 축소(Tapering)의 가속화, 금리인상 경로(徑路)의 강화 등 긴축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美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美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9.6% 상승하고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0.8% 올라 2010년 이후 최고치이며 근원 생산자물가도 전년 동월대비 및 전월대비 각각 7.7%, 0.6% 상승한다. 이는 다양한 부문에서 상승하여 인플레이션 압력이 경제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해 준다. 그 동안 다수의 기업이 원자재가격 상승, 공급의 병목현상, 양호한 수요, 노동력 부족 등으로 증가한 생산비용을 제품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가(轉嫁)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향후 소비자물가에 대한 추가상승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물가상승은 美연준의 강력한 통화긴축 시행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투자금융그룹 UBS는 적어도 향후 6개월 동안은 물가지표의 강력한 상승이 예상되며 이에 2022년(내년) 1/4~2/4분기 물가상승 압력이 정점(頂點)을 지날 때까지 美연준(FED)의 인플레이션 대응과 관련된 논란이 부각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올해 12월 FOMC 내용
최근 美연준 관계자들은 비용의 상승 우려와 노동시장 회복에 힘입어 경기부양 지원을 신속하게 철회하는 방향으로 선회(旋回)한다. 중앙은행으로서 美연준은 보다 강력한 인플레 대응에 나선다. 올해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내년 3회 금리인상 가능성과 자산매입은 내년 3월 종료를 예상한다.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3회 금리인상 신호를 발신한다. 2023, 24년에도 각각 3회와 2회 가능하다고 예고한다. 자산매입 축소 규모는 매월 300억 달러씩 늘어나 내년 1월에는 600억 달러가 되며 이런 방안이 유지되면 내년 3월에 자산매입이 종료된다. 이와 같은 급격한 긴축강화 결정은 인플레이션 Risk증가와 노동시장 개선 등이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美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경제개선 및 전망변화가 이번 결정을 정당화하며 경제가 완전고용을 향해 전진하고 있기에 추가적인 정책지원은 필요하지 않다고 첨언(添言)한다. 금년 GDP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5.9%→5.5%)한 상황이지만 2022년에도 4.0%의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해 4.4%까지 상승한 이후 내년 하락(2.7%)을 관측한다. 올해와 내년 실업률은 각각 4.3%, 3.5%로 전망한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美연준이 코로나를 인플레이션 촉진요인으로 인식할 뿐이며 이로 인한 성장둔화를 우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투자은행 JP모건은 내년 6월 첫 금리인상 이후 3개월 마다 추가 금리인상을 전망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성장둔화 조치가 아닌 경기부양책의 종료라고 평가한다.
美소비자태도지수
미국의 올해 12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가 70.4로 전월(67.4) 대비 상승한다. 이는 저소득 가구의 소득증가 전망 등에 따른 소비심리 변화가 주요 원인이다. 이와 관련 美미시건대학은 통계적 오류 혹은 경제상황 전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
美뉴욕 연은 Survey
美뉴욕 연은 Survey에 의하면 1년 후 물가상승률 전망은 상향하고 소득증가율 기대는 둔화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1년 후 물가상승률을 6.0%로 예상하여 이전(5.7%) 대비 상승한다. 1년 후 소득증가율은 2.8%로 기대되어 이전 조사(3.0%) 대비 하락한다. 1년 후 물가상승률 전망과 소득증가율 기대의 격차(3.2%)는 2013년 이후 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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