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을 붙잡으러

in kr •  3 years ago 

비가 내렸다.
아파트 창밖으로 내려다 보이는 낙엽이 많이 떨어졌다

올해 가을은 유난히 바쁘다.
이런 저런 일로 붙잡혀 있었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가을의 마지막 낙엽을 보러가려 한다.
처음에는 설악산 낙엽을 보고싶었다.
그러나 이리 저리 하다가 시간을 놓쳐버렸다.

그래서 다시 남쪽으로 떠나보려 한다.
남쪽의 낙엽은 아직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려니 하는 희망을 품고 떠나려 한다.

앞으로 낙엽을 즐길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지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을의 낙엽을 보면서 따스한 가을 햇살을 즐기고 싶다.
벤치에 앉아서 조금 졸고 싶기도 하다.

젊을때 치열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삶에서 남는 것은 무엇인가?
결국은 여유와 자유 아닌가?
여유와 자유를 마음껏 누려보려 한다.
어떤 것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내 영혼이 자유롭게 놓아 주고 싶다.

며칠 떠나려는 것도 그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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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years ago  ·  

hi man!

  ·  3 years ago  ·  

We cannot completely free ourselves, to be free we must be free from all responsibilities.
It is winter in our country now. Autumn is over. The leaves of many trees have started falling. Fallen maple leaves attract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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