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지인들과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면 거의다 부모님문제로 고민이 많다. 특히 나보다 몇살 정도 어린 후배들은 너나할 것 없이 그런 문제로 힘들어 한다.
대부분 부모님들이 시설에 가기를 거부하신다. 자식들은 병원에 모시지 못하니까 직접 돌봄을 하는데 그게 여간 어렵지 않다고 한다.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침에 친구와 이야기를 하던 와중에 그는 자기는 건강이 남이 있을때 요양원에 가겠다고 한다. 스스로 걷지도 못할때 요양원에 가면 그야말로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란다.
차라리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을때 시설에 가면 여러가지 다양한 프로그램도 있고 식사도 제때 잘 나오니 좋다는 것이다.
우리 세대의 친구들은 모두 늙으면 시설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한다. 인생 마지막을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내친구들은 6명정도가 같이 시설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방에서 죽을때 까지 웃으면서 서로를 보내주기로 했다. 이상하게 또 여자들은 시설에 안가려고 한단다.
요양원은 일반인은 요양등급을 받아야 갈 수 있습니다. 그냥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소위 '실버타운'이라는 곳인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한달에 4백~5백 정도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