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하루, 벌써 안보위기의 조짐이 보인다.>

윤석열이 당선되자 마자 바이든이 전화를 했다. 원래 하루 뒤에 하기로 했는데 앞당겨서 전화를 했다고 한다. 무슨 이야기가 오갔을까? 윤석열의 일성이 한미일 한반도 사안 공조강화라는데에서 바이든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짐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아마도 바이든은 처음부터 윤석열이 딴길로 가지 못하도록 단도리를 했을 것이다. 윤석열의 한미일 공조는 바이든의 단도리 결과가 아닐까 한다.

중국은 한국에게 공식적으로 경고를 했다. 미중사이에서 한국이 중심을 잡으라는 이야기다. 우리는 그동안 이편 아니면 저편에 붙어먹으려고 했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이 이렇게 양쪽에서 동시에 압력을 가하니 정신이 없다.

우리는 이미 미국이나 중국 어느 한편에 붙어서 먹고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미국의 요구대로 한미일 동맹수준으로 가거나 사드를 배치하면 중국은 보복을 할 것이다. 중국의 한국 보복은 일본의 한국 경제보복과 차원이 다르다. 일본의 행동은 억제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의 보복은 회피할 수 없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위한 중요 원료는 모두 중국에서 들어온다. 중국이 맘먹으면 한국의 산업은 올 스톱이다.

지금 한국의 처지는 우크라이나의 처지나 마찬가지다. 윤석열이 하려는 짓은 젤렌스키가 했던 짓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만일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면 그래도 피곤할 것이다.

국가 지도자란 이런 딜레마를 피해서 국익을 찾는거다. 당장 미국의 압력이 세고 힘이 강한 것 같다고 해서 납짝 업드렸다가는 우크라이나 짝나는 수가 있다.

우리 국민중에서 중국 좋아하는 사람 얼마나 있겠는가? 나도 중국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북한도 오죽하면 중국은 천년의 원수요 일본은 백년의 원수라고 했겠는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하고 적대관계로 나가야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국제관계나 회사의 인간관계나 크게 다르지 않다. 힘이 센 놈은 조심하는 것이 우선이다. 내가 피해를 안보는 것이 상책이기 때문이다.

당해보고 어쩌지 하고 하늘보고 두손놓고 있는 신세가 되는 것보다 미리 곤란할 수 있는 곳으로는 안가는 것이 현명하다. 해봐야 아는 일이 아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충분히 어떤 결과일지 알 수 있는 일을 억지로 외면해서는 안된다.

중국에 맞서서 싸우면 미국이 도와줄 것이라는 착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크라이나를 봐라. 미국이 뭘 도와줬나? 말로만 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국토가 유린을 당하고 산업이 붕괴되고 러시아군에게 파괴를 당하고 있어도 미국은 말로만 한다. 러시아가 무섭기 때문이다.

중국이 우리 경제를 타격하고 그래서 피해가 속출하면 미국이 뭐를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나? 중국이 우리를 군사적으로 위협한다면 미국이 제3차 대전각오하고 도와줄 것 같은가? 그런 착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중국이 우리를 괴롭힐 수 있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 내가 강하지 않으면서 옆에 있는 형님 믿고 까불다가 신세 망치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