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서민의 생선 아나고
제가 어릴적 목포에는 아나고를 파는 주점들이 참 많았습니다.
마치 예전에 대포집이 흔했던것처럼요.
그리 크지 않은 작고 허름한 가게도 많았었습니다.
게다가 목포는 항구가 있어서 아나고를 잡는 배들도 많으니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목포의 대표 술차림을 홍탁이라 하는데 홍어는 예전부터 비쌌기에 서민들의 음식이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오히려 아나고와 막걸리가 서민들의 영혼을 달래주는 술차림이었습니다.
아나고가 옛날 서민의 생선이었던 까닭은 우선 맛과 영양이 좋았을 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잘 잡히는 어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나고는 서민의 생선이라고 보기엔 많이 비싸져서 아쉬울 뿐입니다.
12.2 아나고, 붕장어, 바다장어, 갯장어, 곰장어?
아나고가 장어의 종류인 것으로는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니, 아나고는 붕장어 또는 바다장어로 불립니다. 참고로, 갯장어는 다른 종류이고 하모로도 불립니다. 곰장어 또는 꼼장어는 겉모습은 장어랑 비슷한데 종류가 전혀 다른 종이라는군요.
다만, 아나고라는 명칭이 일본어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제부터는 붕장어 또는 바다장어로 부르는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12.3 아나고 맛집
엣날보단 아나고 식당이 그리 많진 않지만 그래도 어직 여러군데가 명맥을 유지하고 았습니다
- 아나고 회관
- 목포에서 가장 유명한 아나고 전문점입니다
- 아나고 구이, 아나고 볶음, 아나고 전골도 유명한 집입니다
- 유달산 숯불구이
- 여긴 양념숯불구이가 유명합니다
- 여긴 양념숯불구이가 유명합니다
- 짱구 아나고구이
- 아나고구이뿐만 아니라 아나고탕으로도 유명합니다
- 아나고구이뿐만 아니라 아나고탕으로도 유명합니다
연재 순서:
- 목포는 항구다
- 유달산을 가장 쉽게 오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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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치 낚시 천국,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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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의 친구 아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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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식 해물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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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장 맛집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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