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는 산지와 간척지로 이루어진 도심 지역이 많아 농사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근의 영암, 해남, 무안 등 지역은 비옥한 농업 지대로 다양한 농작물이 활발하게 재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암군을 비롯한 주변 지역은 무화과의 주요 산지로 유명합니다. 무화과는 1970년대부터 이들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영암, 해남, 무안, 압해도 등지에서 품질 좋은 무화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 덕분에 목포에는 무화과 빙수로 유명한 디저트 가게도 존재합니다.
무화과는 아열대 식물로, 영하 7도 이하의 온도에서 나무가 동사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라도 이북 지역이나 내륙 지방에서는 재배가 어려웠습니다. 제주도는 기후적으로 무화과 재배에 적합하지만, 수확 후 하루 이내에 판매해야 하는 무화과의 특성상 육지로의 유통이 어려워 대규모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충청남도와 경상북도 등지에서도 무화과 재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경기도 지역에서는 재배가 어렵지만, 기후 변화에 따라 머지않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감귤 재배 지역은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특산물이었던 감귤이 이제는 해남 등지에서도 재배되고 있으며, 목포 인근 지역에서도 감귤 농사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품종도 일반 감귤뿐만 아니라 한라봉, 천혜향 등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비록 하우스 시설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수확 후 유통이 용이하여 점차 많은 농가에서 감귤 재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는 농업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작물 재배 지역과 방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농업인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작물 재배와 기술 도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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