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언제든 먹고 싶으면 먹을 수 있는 게 빵이지만
제가 어릴적엔 짜장면보다 더 먹기 힘든게 빵이었는데요
부모님 월급날이나 특별한 날에 먹는 특별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목포시에선 거의 유일한 빵집이라 저에겐 빵집 = 코롬방제과였고요.
지금이야 맛있는 빵도 많고 맛 좋은 제과점도 많지만 그때는 단팥빵이나 소보로빵 하나가 왜 그리도 맛있었을까요
목포에 대한 글을 쓰게 되면서 덕분에 추억속으로 소환돼 봅니다
코롬방제과점은 1949년에 생겼답니다. 무려 70년이 넘었는데요, 긴 역사때문인지 전국 10대 빵집 또는 5대 빵집으로 불린답니다.
다행히도 웨이팅이 필요한 정도는 아닙니다~
어릴적 눈물나게 맛있었던 소보로가 있네요
아버지가 즐겨드셔서 저도 맛을 알게 된 맘모스빵을 찾았는데 이미 다 팔렸더라구요
참고로 요즘 시그너쳐 메뉴는
- 마늘바게트
- 새우바게트
- 크림치즈바게트
라고 합니다~
그런데 바로 앞에 씨엘비라는 제과점이 또 있고 주력 빵종류도 비슷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좀 더 세련된 인테리어 정도라고나 할까요
씨엘비제과점은 자기네가 원조 코롬방제과점이다라고 주장한다는걸 보니 양측간 원조 경쟁이 붙은 모양입니다
손님 입장에서야 덕분에 빵이 더 맛있고 저렴하게 만들어지니 고마워할 일입니다
여기에 오니 그 추억의 맘모스빵이 있네요~~ 냉큼 사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빵돌이 빵순이라면 목포 와서 꼭 코롬방제과 들려보세요~
연재 순서:
- 목포는 항구다
- 유달산을 가장 쉽게 오르는 법
- 목포 하면 낙지? 아니 세발낙지
- 목포식 남도 정식 맛집 5선
- 코롬방제과점 - 전국 10대 빵집
- 홍어는 삭히지 않아요
- 유명 해물포차 5선
- 꾸덕한 맛의 반건조 생선요리 천국
- 원래 목포에선 회를 이렇게 먹는다구요?
- 갈치 낚시 천국, 목포
- 준대성전(Basilica Minor) 산정동 성당
- 서민의 친구 아나고
- 귤과 무화과는 목포 대표 과일
- 천사의 섬 신안군
- 목포식 해물 요리
- 어부의 애환이 서린 항동시장
- 게장 맛집 3선
- 여름엔 꼭 민어를~
- 쭈꾸미는 왜 먹나요?
- 김 양식, 매생이 양식의 본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