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일년 중 캠핑하기 가장 좋은 때는 추석이기에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수원에서는 좀 멀리 떨어진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도입니다.
훼리(철부선)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시목해수욕장 뒤편에 바로 솔길과 잔디밭이 펼쳐져 있더군요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데크 야영장은 낮에만 이용가능하다고 하기에 바로 옆 이 잔디밭으로 왔습니다
이 먼곳으로 조용히 캠핑하러 오신 분들도 한 두 팀 계셨습니다.
서해안은 낙조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실제로는 정말 아름다운데 왜 사진에는 그게 다 안 담기는지요...
저도 텐트를 풀었습니다
하루종일 풀벌래 소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른 아침, 새소리와 동네 닭소리, 그리고 풀벌레 소리에 눈을 뜨는 기분도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해와 해무와 바다와 산이 아름다웠습니다.
여긴 예쁜 조개도 많습니다.
그런데 사람 손을 덜 탄 곳이라 그런지 크기도 참 큽니다
직접 캔 조개들로 조개탕을 끓이니 국물이 너무 시원하고 맛있어서,
전날 술좀 먹어둘껄 후회가 되었습니다
제 얘기를 들은 어느 분이 그러더군요
캠핑이 아니라 조개캐러 갔다 온것 같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