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in kr •  21 hours ago 

어제 조카 녀석과 같이 잤다. 종일 굴러 다니고 올라타고 종일 피로함. 오늘 미용실에서 눈감고 좀 쉬어야지 햇는데 흠흠.. 펌하고 하면서 눈을 감고 쉰다는 느낌으로 있었는데 영 피로는 안풀리는 구만 오늘도 그리 깊은 잠을 자지는 못할 터인데 흠. 집에 오니 조카가 없음.. 동생도 없음.. 오늘 농장쪽에 있는 집에서 잔다고, 오늘 편이 자라고 이리 멀리? 가주실 줄이야 이제 곧 스달이 나오려나. 얼마가 되야 스달이 나오려나 그립구만.

오늘도 포스팅을 시로 써달라고 요청해 본다.

피곤한 하루의 기억

작은 발걸음 소리 울리던 방은

이제 고요하기만 하네

어제의 온몸으로 전해지던

그 작은 몸뚱이의 무게가 아직도

미용실 의자에 기대어

눈을 감아도 휴식은 멀어

머리카락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에도

어제의 피로는 여전히 남아있어

텅 빈 집에 돌아와 보니

조카의 장난감 소리도

동생의 발자국 소리도 없네

농장 집으로 간다던 그 말

스달...

달력을 보며 세어보는 날들

그리움이 방 안 가득

마치 어제의 웃음소리처럼

어린 손길이 남긴

따뜻한 흔적들이

오늘 밤 나의 꿈자리를

살며시 채워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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