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카 녀석과 같이 잤다. 종일 굴러 다니고 올라타고 종일 피로함. 오늘 미용실에서 눈감고 좀 쉬어야지 햇는데 흠흠.. 펌하고 하면서 눈을 감고 쉰다는 느낌으로 있었는데 영 피로는 안풀리는 구만 오늘도 그리 깊은 잠을 자지는 못할 터인데 흠. 집에 오니 조카가 없음.. 동생도 없음.. 오늘 농장쪽에 있는 집에서 잔다고, 오늘 편이 자라고 이리 멀리? 가주실 줄이야 이제 곧 스달이 나오려나. 얼마가 되야 스달이 나오려나 그립구만.
오늘도 포스팅을 시로 써달라고 요청해 본다.
피곤한 하루의 기억
작은 발걸음 소리 울리던 방은
이제 고요하기만 하네
어제의 온몸으로 전해지던
그 작은 몸뚱이의 무게가 아직도
미용실 의자에 기대어
눈을 감아도 휴식은 멀어
머리카락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에도
어제의 피로는 여전히 남아있어
텅 빈 집에 돌아와 보니
조카의 장난감 소리도
동생의 발자국 소리도 없네
농장 집으로 간다던 그 말
스달...
달력을 보며 세어보는 날들
그리움이 방 안 가득
마치 어제의 웃음소리처럼
어린 손길이 남긴
따뜻한 흔적들이
오늘 밤 나의 꿈자리를
살며시 채워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