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클루드와 그룩, 퍼플릭시티를 사용한다. 뭔가를 쓸때 종종 때 새로운 방식을 택한다. 머릿속 생각을 일단 초벌로 적어내고, AI와 대화하듯 다듬어가는 과정이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하지만 이때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AI를 단순히 '시키는 대로 하는 도구'로 여기기보다는, 나의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고 함께 빈칸을 채워나가는 협력자로 바라볼 때 그 진가가 발휘되는 것 같다.
물론 약간의 방향성만 주고 AI에게 작업을 통째로 맡기는 것도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AI가 나라는 존재의 독특한 개성을 확장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좀더 효율적이란 생각이 든다. 만약 AI가 나를 이끌어간다는 식의 수동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미래로 갈수록 우리는 더욱 무기력해질 수 있다. AI는 이미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빠르고 다양한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저 그 안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
결국 핵심은 이것이다. 우리는 문제를 제시하고 창조의 씨앗을 뿌리는 역할을 가져가고자 한다. 그리고 AI에게는 그 씨앗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나가도록 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맡기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인간과 AI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효율적인 형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장과 직원?의 비유를 많이 하곤 하던데, 그 사장이 AI가 되기도 참 쉬운 것 같다. 결정과 책임은 사장이, 일은 직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