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녹시딜과 약물 재창출

in kr •  4 years ago 

업뷰를 하다보면 이렇게 광고를 붙이는 옵션이 있습니다

미국 코스트코 커클랜드 정품 미녹시딜 60ml

최저가 판매라고 하는데요

미녹시딜이 뭔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미녹시딜은 바르는 발모제라고 하네요

FDA에서 승인받은 오직 두가지 약물중 하나라고

하는군요

미녹시딜 자체는 원래 발모제로 개발된게 아니라

화이자(구 업존)에서 궤양 치료제로 개발하였다고

합니다(코로나 백신의 그 화이자)

그런데... 임상시험을 해보니...

궤양에는 효과가 없고 혈관 확장에 큰 효과가 있음이

밝혀져서 개량을 거쳐 1979년 경구 복용하는 고혈압

치료제인 로니텐이라는 브랜드로 FDA의 승인을 받게되었다고

하네요

이때 테스트 도중 피험자들에게 예기치 않은 부작용으로

다모증이 나타났고, 이걸 탈모 치료에 쓰면 어떨까 해서

연구한 결과 나온 것이 현재의 바르는 미녹시딜

이라고 합니다

부작용인 다모증은 전신에 털이 나는 부작용이라서

이걸 딱 머리에만 효과 있게 만들수 있지않을까 연구

하다가... 결국 먹는약 말고 바르는 약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탈모 치료제 용도로는 1988년 FDA 승인을 받아 로게인

(현재 존슨앤드존슨으로 이관)이라는 이름으로 상용화했다고

하죠

처방 받지않고 살수 있어서 많은 탈모인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 1~2번 꾸준히 바르면 2달만에 효과가 있었다는

이야기들이 올라와있는데요

안 듣는 사람은 안듣는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참...

원래 개발 방향을 틀어서 다른 효과로 개발하는것을

약물 재창출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Drug repositioning 이라고 한답니다

영어로 부작용을 side effect라고 하는데

한자에서도 주 작용과 함께 나오는 부가 작용의 의미로 쓴

것인데 부정적 의미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데나필은 본래 심장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이었지만 임상 실험 도중 발기가 지속되는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주작용이었던 심장 질환 치료제가 아닌

발기부전 치료제로 출시되었는데 상표명이 비아그라라고

하죠

미녹시딜도 혈압약에서 발모제로 바꾼 사례고

초기 항히스타민제 중 일부는 졸음을 유발하는 부작용을

역이용하여 수면유도제로 쓰이기도 하죠

탈모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 또한 머리가 나는 부작용을

활용한 약인데, 원래 용도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개발

된거라고 합니다

프로페시아라는 상표명으로 팔리고 있다죠

하여간....

약이란게 워낙 개발에 오래 걸리다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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