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5월 06일 금요일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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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06일 금요일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입당송 묵시 5,12 참조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은 권능과 신성과 지혜와 힘과 영예를 받으소서. 알렐루야.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은총을 베푸시어
주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알려 주셨으니
저희가 성령의 사랑으로 새 생명을 얻어 부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사울은 다마스쿠스에 이르러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하나니아스에게 안수를 받은 뒤, 여러 회당에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선포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이르신다(복음).

제1독서
<그는 민족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9,1-20
그 무렵 1 사울은 여전히 주님의 제자들을 향하여 살기를 내뿜으며 대사제에게 가서,
2 다마스쿠스에 있는 회당들에 보내는 서한을 청하였다.
새로운 길을 따르는 이들을 찾아내기만 하면
남자든 여자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겠다는 것이었다.
3 사울이 길을 떠나 다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며 그의 둘레를 비추었다.
4 그는 땅에 엎어졌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고
자기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5 사울이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묻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6 이제 일어나 성안으로 들어가거라.
네가 해야 할 일을 누가 일러 줄 것이다.”
7 사울과 동행하던 사람들은 소리는 들었지만
아무도 볼 수 없었으므로 멍하게 서 있었다.
8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으나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손을 잡고 다마스쿠스로 데려갔다.
9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하였는데,
그동안 그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10 다마스쿠스에 하나니아스라는 제자가 있었다.
주님께서 환시 중에 “하나니아스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가 “예, 주님.” 하고 대답하자 11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곧은 길’이라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 있는 사울이라는 타르수스 사람을 찾아라.
지금 사울은 기도하고 있는데, 12 그는 환시 중에 하나니아스라는 사람이 들어와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을 보았다.”
13 하나니아스가 대답하였다.
“주님, 그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성도들에게 얼마나 못된 짓을 하였는지
제가 많은 이들에게서 들었습니다.
14 그리고 그는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들을 모두 결박할 권한을
수석 사제들에게서 받아 가지고 여기에 와 있습니다.”
15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거라. 그는 다른 민족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
16 나는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하는지
그에게 보여 주겠다.”
17 그리하여 하나니아스는 길을 나섰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 사울에게 안수하고 나서 말하였다.
“사울 형제, 당신이 다시 보고 성령으로 충만해지도록 주님께서,
곧 당신이 이리 오는 길에 나타나신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셨습니다.”
18 그러자 곧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면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일어나 세례를 받은 다음
19 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렸다.
사울은 며칠 동안 다마스쿠스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지낸 뒤,
20 곧바로 여러 회당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선포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시편 117(116),1.2ㄱㄴ(◎ 마르 16,15 참조)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또는
◎ 알렐루야.
○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민족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모든 겨레들아. ◎
○ 우리 위한 주님 사랑 굳건하여라. 주님의 진실하심 영원하여라. ◎
복음 환호송요한 6,5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6,52-59
그때에 52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9 이는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신 말씀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적인 제물로 받아들이시어
저희의 온 삶이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
주님, 언제나 주님을 찬송함이 마땅하오나
특히 그리스도께서 저희를 위하여 파스카 제물이 되신 이 밤(날, 때)에
더욱 성대하게 찬미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신 참된 어린양이시니
당신의 죽음으로 저희 죽음을 없애시고
당신의 부활로 저희 생명을 되찾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부활의 기쁨에 넘쳐 온 세상이 환호하며
하늘의 온갖 천사들도 주님의 영광을 끝없이 찬미하나이다.
영성체송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우리를 속량하셨네.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하신 성체를 받아 모시고 간절히 비오니
성자께서 당신 자신을 기억하여 거행하라 명하신 이 성사로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이번 한 주 동안 우리는 ‘생명의 빵’에 대한 복음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요한 6,48-58). 그런데 누가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셨으며 또 그 결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을까요? 예수님과 마지막 만찬을 함께 나눈 제자들이었을까요?
실제로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주시며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몸소 당신의 몸과 피라고 말씀하신 빵과 포도주를 직접 먹고 마신 제자들이야말로 분명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지금까지 살아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찬례를 미사에서 재현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도 예수님의 몸과 피로 변화된 성체와 성혈을 받아 모십니다. 그러나 미사에서 예수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고서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 있는 그리스도교 신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
흔히 영원한 생명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생명의 빵’에 대하여 우리에게 전하는 요한 복음의 또 다른 부분은 영원한 생명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17,3). 요한의 첫째 서간도 우리의 기대와는 사뭇 다르게 ‘하느님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무르는 것’을 영원한 생명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1요한 2,24-25 참조).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이 끝나는 오늘, 예수님의 살과 피로 얻게 될 그 영원한 생명이 무엇인지 깊이 묵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문수 막시미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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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매일미사’ 본문은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 추출된 텍스트를 서비스하므로, 매월 발행되는 『매일미사』지면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매일미사』 2018년 6월 호부터, 주교회의 2018년 춘계 정기 총회의 승인을 받은 『가톨릭 기도서』<개정판>의 새 기도문을 수록하였습니다.
※ 매일미사 본문은 『로마 미사 경본』(제3판, 한국어판)이 적용된 2017년 12월 3일 대림 제1주일부터 조회가능합니다. ( 로마 미사 경본 홈페이지 )
※ 매일미사 본문 하단에 있는 링크를 누르면 미국주교회의 홈페이지에서 해당 날짜의 독서와 복음을 영어로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미사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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