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17일, 코로나가 정점을 지날 때 더베이에 있던 의자들이다. 아무도 앉지 않던, 거들떠보지 않던 의자와 썬베드들. 작년만 해도 중국인들과 관광객들로 넘쳐나던 곳이었다. 의자들은 긴 겨울잠을 잤다. 의자들은 코로나의 존재를 몰랐을 것이다. 안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그 무렵 스팀잇에 접속했다. 분명히 여기에 다시 온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알지 못하는 힘에 이끌려 스팀잇에 접속을 했고 사진 한 장 올렸는데 피터님과 하이트님이 달아준 댓글을 읽는 바람에 꾸준하게 포스팅을 하고 있다. 사실 스팀을 정리할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스팀을 사서 스파업을 하고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나중에 왜 이 글을 지금 썼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요즘 내 안에서 들려오는 말이 있다. 그게 언제인지 어떤 식으로 펼쳐질 지 알려고 하지 마라. 그냥 하라. 쓰라. 경험하라고. 그래서 그냥 쓰고, 쓴 것을 이 곳 저 곳에 보내기로 했다. 의문 없이, 의심 없이 하기로했다.
지금 더베이 의자들은 사람들이 다시 앉기 시작했다. 영원한 것은 없다. 늘 흐른다. 그러니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다. 그냥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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