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벌(文伐)은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적을 공격하는 방법을 말한다. 무력을 동원하지 않고 적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예로부터 병법가들과 군사 전략가들이 고민했던 분야다. 태공은 모두 12가지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여섯 가지에 대해 소개한다.
첫 번째는 적국의 군주가 좋아하는 일을 성취시켜 주어 그의 뜻을 맞춰주는 것이다. 한두 번 적의 군주 비위를 맞추어 주고 그가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해주면 그는 자신이 이룬 일들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의 일을 방해한다. 그렇게 되면 교만에 빠져있던 적의 군주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고 커다란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두 번째는 적국의 군주가 신임하는 신하와 친분 관계를 유지하여 적국의 군주로 하여금 아국에 대한 적의를 없애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것은 손자가 주장한 간첩의 활용법(용간) 중에서 두 번째 내간(內間)과 같다. 태공이 주장한 것은 손자의 내간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정보 수집을 초월해서 적국의 여론을 조작하는 수준까지 내다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적국의 군주를 가까이 섬기는 측근들을 비밀리에 매수하여 적정을 알아내는 것이다. 이는 손자의 내간과 거의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몸은 적국에 있으면서도 마음은 아국에 있어 적국의 모든 정보를 아측에 누설한다면, 그 나라는 반드시 피해를 입을 것이다.
넷째, 적국의 군주에게 음탕한 음악을 즐기도록 도와주고 그 마음을 더욱 키워주며, 금은보화와 아름다운 여색을 뇌물로 바쳐 그를 즐겁게 해주고 공손한 태도로 그의 뜻에 따르는 척해 준다. 일종의 미인계로 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적국은 아국을 의식하지 않게 되므로 아국의 소원을 이루게 된다.
다섯째, 적국의 충신에게는 예를 후하고 하고, 적국의 군주에 대한 예물은 약소하게 보내며, 적국의 사신이 오면 시일을 지연시키면서 회답을 보내지 않고 있다가 적국에서 다른 사신이 오면 성의를 다해 신속히 회답을 보내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적국의 군주는 아국으로부터 후한 대우를 받는 충신을 소원하게 대할 것이며, 일을 늦게 처리하는 사신을 의심하게 될 것이니, 이러한 적국은 쳐서 무찌를 수 있는 것이다.
여섯째, 적국의 조정에 있는 신하를 매수하고, 외직에 있는 신하를 이간질시켜 재능이 뛰어난 자를 망명하게 하고 내분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의 것과 거의 같은 개념이지만, 내분을 조장해 적국의 관리를 아측으로 끌어오는 방법이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 서라벌인쇄, 1987
태공망(저), 육도삼략, 유동환(역), 서울: 홍익출판사, 2002
태공망(저), 육도삼략, 성백효(역),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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