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오자병법(吳子兵法)38

in blurt •  3 years ago 

훈련에서 땀 한 방울을 더 흘리면 전쟁에서 피한방울을 아낄 수 있다는 군사금언이 있다.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말이다. 군인에게 훈련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평상시 군인의 일과가 교육훈련으로 시작해서 교육훈련으로 끝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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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도 교육훈련이 용병의 선행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전쟁터에서 군인의 목숨을 지켜주는 것이 교육훈련이라고 강조하며 훈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개개인의 군인은 전투기술에 숙달해야 목숨을 지킬 수 있으며, 단위부대는 전술에 익숙해야 전투에서 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늘날로 보면 교육훈련의 체계를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금도 훈련은 개인훈련으로부터 부대훈련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오자의 혜안이 놀라울 뿐이다.

오자는 교육훈련을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했다. 한 명이 훈련을 받은 후 이를 열 명에게 전수하고, 열 명이 백 명을, 백 명이 천 명을, 천 명이 만 명을, 만 명이 전군을 가르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것이 교육훈련의 체계를 설명한 것이다. 훈련이 개인훈련으로 시작되어 이것이 부대훈련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말하고 있다.

개인훈련과 부대훈련이 마무리되면 전술훈련이 시작되어야 한다. 오자도 만 명이 전군을 가르친 이후에는 전술훈련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접적요령, 진을 구성하는 방법, 이동 간 요령, 집합 및 해산 요령 등은 전술훈련의 기초단계다. 이런 훈련이 완성되고 난 뒤에 병기를 다루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바로 개인훈련과 부대훈련이 마무리되고 나면 주특기 훈련에 임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서라벌인쇄, 1987
오기지음, 오자병법, 김경현(역), 서울: 홍익출판사, 2005
오기, 오자병법, 서울:올재클래식스,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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