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간째 걷고 있는 해변/cjsdns
비로소 아체에 온 기분이 난다.
이른 아침에 바닷물에 발 담그고 걷는 이 맛은 최고다.
아내랑 같이 즐겨야 하는 걸 혼자 즐겨서 미안하기는 하지만...
천둥 치고 비가 살짝 뿌리기는 하는데 개의치 않는다.
비 오면 피하던지 그게 아니면 그냥 맞으면 그만이다.
우산을 잡에서부터 챙겨 왔는데 정작 들고 나오는 걸 깜빡했다.
그렇지만 어디를 가나 잊지 않고 챙기는 건 이거다.
이거 덕분에 내가 힘든 여행도 거뜬하게 다닐 수 있지 싶다.
그러니 이거 챙기다 우산은 못 챙겼다 해도 아쉬울 거 없다.
그물을 작은 배에 싣고 노 저어 나가서 바다에 던져 친 다움에 그물에 달린 긴 줄을 해변 모래밭에서 여럿이서 당겨 고기를 접는데 이곳에 전통 고기접이 방식인 거 같다.
날이 밝아 올 때쯤에 잘 어울리는 풍경으로 어주 친숙한 분위기다.
일찍 바다에 오니 이른 아침바다는 깜깜하다.
그러나 파도 소리는 정겹다.
파도 소리 들으며 걷다 보면 날이 밝아온다.
이렇게 아침을 맞이하는 것도 축복이란 생각이다.
오늘도 좋은 날이다.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2024/02/15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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